대학 축구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U리그 왕중왕전 결승(2022.11.16.)에서 김천대학교 축구부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천대 축구부는 U리그1 4권역 우승을 차지, 88개 대학이 참여 1년간의 리그를 마감하는 왕중왕전 출전 자격을 얻었으며 준결승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전주대를 꺾고 창단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6일 김천대서 치러진 결승전에는 김충섭 김천시장, 서정희 김천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관계자와 김천대 윤옥현 총장 및 보직자, 교직원, 학생 등 많은 응원객이 참석하는 등 1,500명의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아쉽게도 단국대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김천대 축구부의 저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윤옥현 총장은 경기 후 “88개 대학 중 86개 대학이 준우승 메달도 만지지 못했다. 선수들의 선전 덕분에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동문과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었다. 여기 모인 모두가 챔피언이다. 웃고 즐기며 준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라”며 패배에 눈시울이 불거진 선수들을 하나하나 위로하며 격려했다.

한 해 동안 선수단을 위해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줬던 김천대 GU스포츠단 최보식 단장은 “이렇게 벅차고 기쁜 감정을 안겨준 감독님과 코치 그리고 선수 모두에게 그냥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써낸 이창우 감독은 “모두가 선수들 덕분이다. 모든 분의 관심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동력이 됐다고 본다. 경기장을 꽉 메우고도 모자라 바닥에 앉은 학생들과 경기장 밖에서도 응원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격려해준 학생 및 교직원 그리고 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승한 단국대와 박종관 감독에게도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결승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 김지숙 과장 등 많은 인력이 밤을 세워가며 대회를 준비하고 김천시민과 김천대 구성원이 성숙한 관중문화로 응원하며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기에 이날 하루의 결승전은 그냥 대회가 아닌 축제로서 대단원의 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