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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서양화가 김정옥 ‘채송화의 여름’ 展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3/04/24 16:46 수정 2023.04.24 17:02
내달 13일까지 김천시립미술관 특별기획초대전

 

수채화 물의 농담을 통해 다가올 여름의 청량감을 조금 일찍 느껴보는 기분 좋은 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김천시립미술관 특별기획초대전 김정옥 ‘채송화의 여름’ 展이 이달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시립미술관(월요일 휴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채송화그녀’로 알려진 서양화가 김정옥 작가는 소박하고 강한 생명력을 지닌 채송화를 수채화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안정과 휴식을 선사해왔다.

 


작가는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집 담벼락 아래,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어올라 환한 희망을 보여준 채송화를 마음의 꽃으로 삼아 동경해 왔다. 너저분한 마당을 일순간 반짝이게 변화시킨 작은 생명체에 매료됐던 작가는 채송화를 영감의 씨앗으로 삼아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왔다.

 

김정옥 작가

“(전략) 꼬맹이던 시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두려웠다. 얼른 도망치고 싶었지만, 누구나 그렇듯 알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어떻게든 그곳에서 살아내야만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희망을 찾아내야만 했다. 채송화처럼!

서늘하고 삭막한 겨울이 끝날 것 같지 않지만, 다시 봄이 오듯 학봉이네 마당도 그러했다. 그런 곳에서 내가 살았다고 말하기도 기억하기도 싫은 그곳이 지금 나에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영감을 주는 씨앗처럼…. 학봉이네 마당은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찾아야 한다. 밝은 희망을... 각자의 꿈을... 어디에 있든 어느 자리에 있든!!”

화가 김정옥의 ‘작가의 말’ 일부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실적인 채송화 작품 외에 일러스트적 요소가 가미된 ‘너의 꿈에 사랑을 보낸다2’, ‘마이룸(my room)’, ‘메모리(memory)’ 등 다양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6시 열린 오픈식에는 최복동 김천예총지회장, 도재모 김천미협지부장을 비롯한 지부 임원 및 회원, 김진길 시인, 작가의 가족 및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인사말, 시 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복동 예총회장

최복동 회장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하는 김정옥 작가의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김천예총에서도 지역작가들의 창작을 북돋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재모 미협회장

도재모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긍정의 힘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길 시인

효성여대 미대 출신의 김정옥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가협회, 한국여류수채화가협회, 대구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은화가&김정옥아뜰리에를 운영하고 있다. 김천농협문화센터 수채화반 강사를 역임했다.

 

김혜정 미협사무국장

 

개인전 4회 및 김천 및 대구 수채화협회 정기전, 한국미술오즐의 상황전, KBS방송국 초대전, 코리아아트페스타, 김천장학기금마련초대전, 국제작은작품 미술제, 한국여류수채화 정기전, 서울아트쇼, 서울뱅크아트페어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 ‘채송화의 여름’이 2022년 김진길 시인의 시집 ‘하루에 물든 시간’ 표지로 채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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