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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바라보는 결이 닮은 두 작가가 5월의 싱그러움을 닮은 전시를 선보인다. 신음동 ‘배꼽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세영·김도영 2인전 ‘With’는 예술을 통해 서로의 세계를 공유해온 스승과 제자의 소중한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수많은 개인전과 아트페어를 통해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김세영 작가와 그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찾아낸 김도영 작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특히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김도영 작가가 그림이라는 매개체로 세상과 나누는 투명한 대화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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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찰나의 멈춤에서 발견한 시간의 층위
김세영 작가는 이번 연작 ‘잠시 멈출 수밖에’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풍경들을 어반 스케치로 담아냈다. 정미소와 같이 정지된 공간을 포착한 그의 작품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그곳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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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거친 듯하면서도 정교한 선을 통해 현대인의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그는 “우리는 늘 앞만 보고 나아가지만, 때로는 멈춤을 통해 지나온 시간들이 겹겹이 쌓인 현재의 진정한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며 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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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흩어진 시선을 모아 피워낸 ‘마음의 정원’
김세영 작가의 제자인 김도영 작가는 수채화의 맑은 색감이 돋보이는 ‘마음의 정원’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화면을 나누고 다시 이어붙이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풍경을 재구성한다.
그의 작품 속 꽃들은 경계 없이 서로 맞닿아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 이는 세상을 향한 그의 조용하고도 순수한 시선이 머물다 간 흔적이다. “흩어져 있던 시선은 천천히 모여 꽃이 되고, 자신만의 풍경을 만듭니다”라는 문구처럼, 그의 정원은 관람객들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평온함과 치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 예술로 잇는 마음의 다리… 5월의 따뜻한 선물
전시명인 ‘With’에서 알 수 있듯,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넘어 예술적 동반자로서 나란히 섰다. 김세영 작가의 숙련된 필치와 김도영 작가의 때 묻지 않은 감성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시선이 만나 얼마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세영 작가는 김도영 작가의 남다른 재능과 순수함이 대중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2인전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계절의 여왕 5월, 한국출판디자인협회의 후원으로 배꼽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두 작가가 정성껏 가꾼 ‘마음의 정원’을 거닐어보는 것은 어떨까.
| 김세영 작가 |
| 김도영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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