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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4일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이끌 경북도지사 최종 후보로 이철우 현 지사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 지사는 당내 경선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고 ‘경북 최초 3선 도지사’라는 대기록을 향한 본선 가도에 본격적으로 올라서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본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 지사는 도전자인 김재원 후보(현 최고위원)를 제치고 최종 후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선은 재선 현역인 이 지사와 중앙당의 중진인 김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 후보가 변화와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경북 북부권을 공략하며 맹추격에 나섰으나, 이 지사의 탄탄한 도정 장악력과 조직력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 지사는 경선 기간 중 예천, 영주, 봉화 등 도내 곳곳을 직접 누비며 민심을 훑는 ‘현장 중심 행보’를 보였다. 특히 경북 각 지역에 맞는 실생활 밀착형 공약을 발표하며 재선 도지사로서의 안정적인 도정 운영 능력을 유권자들에게 강력히 어필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지사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그간 쌓아온 정치적 체급이 ‘안정론’을 원하는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철우 지사는 입지전적인 이력으로도 주목받는다. 1955년생인 그는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수학 교사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85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공직 생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2005년 국정원을 퇴임한 그는 정치권에 투신,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후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번 공천 확정으로 3선 도지사라는 대업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낙점된 이 지사는 이제 본선 무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경북도정을 놓고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 지사는 후보 확정 직후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경북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겠다"며 "압도적인 본선 승리로 경북의 자존심을 지키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수 진영의 심장부인 경북에서 이 지사가 현역 지사의 저력을 바탕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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