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청 소속 고성현 선수가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소속 신백철 선수와 출전한 2021 프랑스 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성현-신백철 조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요넥스 프랑스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의 기디언-수카물조(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2-0(21-17, 22-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손에 넣었다.

고비도 있었다. 8강전 세계랭킹 2위 인도네시아의 모하메드 아산, 헨드라 세티아완 조와의 대결에서 15-15 스코어에서 5점을 연속으로 내주고 21-16으로 첫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2세트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하며 18-18까지 왔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21-19로 잡아냈다. 3세트는 21-13으로 비교적 손쉽게 승리했다.

4강전에서는 세계랭킹 8위 말레이시아 에런 치아-소위익 조와의 3세트 대결에서 18대13으로 5점차까지 벌어졌다 가까스로 19대19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가 되면서 한점을 내주면 한점을 따라가는 박빙의 승부 끝에 22대22스코어에서 2점을 연속으로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고성현 선수는 2019년 7월 YONEX US OPEN 우승 이후 2년 만에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획득한 고성현-신백철 조는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HYLO 오픈에 참가해 또한번 우승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