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일본가정식 전문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타아시타’와 최근 경남 거창에 문을 연 ‘마타키테네’가 유사한 매장 콘셉트와 메뉴 유사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마타아시타 측은 고객들이 공식 분점으로 오인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마타키테네 측은 “일본가정식 특성상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마타아시타 측에 따르면 과거 약 한 달 반가량 근무했던 전 직원 A씨가 최근 거창에서 ‘마타키테네’를 개업했다. 이후 메뉴 구성과 플레이팅, 매장 분위기 등이 자사와 유사하다는 고객들의 제보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타아시타는 김천 신음동 본점과 율곡동 공식 분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일부 고객들이 “거창에도 분점을 낸 것이냐”는 문의를 SNS 등을 통해 해왔으며, 마타아시타 측은 “거창 매장은 당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독립 매장”이라고 밝혔다.
마타아시타 관계자는 “창업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지만, 상호의 분위기와 매장 콘셉트, 메뉴 구성 등이 유사해 고객들이 공식 분점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투자해 온 만큼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마타아시타 측은 A씨가 창업 과정에서 자사와 거래하던 식자재 및 식기 등의 거래처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처음부터 법적 대응을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며,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사과를 받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마타아시타 관계자는 “유사성 여부는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현재 변호사와 상담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 혼란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타키테네 측은 “일본가정식 식당은 메뉴와 분위기, 식기 등이 대체로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마타아시타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마타키테네 측은 “사용 중인 식기는 인터넷 등에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일반 제품이며 일본 식기 자체도 디자인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며 “상호도 다르고 특정 업체만의 콘셉트를 사용한 것이 아니다. 무엇이 똑같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마타아시타에서 근무한 기간은 약 1개월 25일에 불과하며, 영업 비법이나 소스 제조법 등을 전수받은 사실도 없다”며 “일본 현지 식당을 방문해 보면 메뉴 구성이나 플레이팅도 대체로 비슷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에서는 일반적인 음식 메뉴나 영업 방식 자체는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상표나 영업표지의 유사성으로 인해 소비자의 혼동을 초래했는지 여부와 부정경쟁행위 해당 여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토대로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한편 양측은 현재 서로 다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마타아시타 측은 변호사와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마타키테네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유사성 여부와 소비자 오인 가능성 등에 대한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마타아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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