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15일까지 12일간 열리는 제19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개막이 임박했다.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및 김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연극, 힘내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극 작품 13점을 초청해 공연한다.
폭염으로 힘든 8월,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연극이 선보이는 것.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몇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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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7시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극단21의 ‘그냥 갈 수 없잖아’는 14회 고마나루 향토연극제 금상수상, 연기상 수상작인 창작극이다. 한국인 입양아가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미국에서 한국을 찾아와 겪는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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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4시, 7시 남산동 김천시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전무송, 전현아 출연 ‘상당한 가족’은 프랑스 소극 ‘마님의 모친상’ 원작의 극으로 연극인 전무송 배우가 연기인생 45주년을 맞아 그의 가족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서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웃는 연극’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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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는 극단 골목길의 ‘하늘은 위에 둥둥 태양을 들고’가 무대에 오른다. 동시대의 삶의 온도와 체온을 그만의 방식으로 담아온 작가 박근형. 시인 ‘이상’의 말년을 표현하면서 독특한 시선으로 이상의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그 안에서 웃음과 작품의 깊이를 모두 얻어낸 작품이다.
천재 작가 이상이 폐결핵을 앓으며 초라한 단칸방에서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의 모습을 그의 조카와의 2인극으로 펼쳐낸다. 크지 않는 무대에서 단 두명의 배우로 발랄한 상상력을 능숙하게 펼친 작가의 역량이 놀랍고 두 배우의 연기 또한 매력적으로 탄탄하다는게 관객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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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7시 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극단 Free의 ‘금복음악다방’은 제17회 고마나루 향토연극제 금상,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끌려가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젊은 남녀의 엇갈린 인연을 소재로 그 시절 대학가의 풍경과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대학가의 인기DJ였던 강민과 선주라는 인물을 통해 젊은이들의 사랑,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젊은이가 80년 5월을 만나 어떻게 삶이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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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연극인의 예술혼이 담긴 극단 액터스의 창작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는 14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만희 작으로 인생의 고갯길을 수없이 넘고 넘은 이의 뒤늦은 사랑고백이야기이다. 모진 세파 속에서 황혼을 보내는 3명의 초등동창들을 통해 진정한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감동적으로 던져줌으로써 이 사회를 보다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을 제시한다.
위 소개작 외에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다수의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예매는 7월 14일 ~ 8월 15일까지 인터넷, 전화, 방문 예매로 하면 된다. 인터넷은 yes24를 비롯해 옥션, G마켓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전화 예매와 방문 예매는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회(054-435-8279, 김천시 문당길 142)로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된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 관람객은 상시 마스크 착용, 좌석 한 칸 띄어앉기, 체온체크 및 출입명부 작성, 공연장 내 음식 섭취 금지(물, 무알콜 음료 예외), 지정 좌석 관람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켜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회 홈페이지(http://www.gitf.co.kr)를 확인하거나 사무국(054-435-8279)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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