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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35회 김천예술고등학교 정기연주회 `성황`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5/07/24 16:05 수정 2025.07.24 16:05
클래식 전공 학생들이 준비해 온 예술의 여정


김천예술고등학교(교장 정희재)는 22일 저녁 7시 김천예술고등학교 정산아트홀에서 제3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본 연주회는 클래식 전공(관현악, 성악, 피아노, 작곡) 학생들이 연습하고 준비한 결과물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매년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1학기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 1부는 인성으로 만들어 내는 천상의 하모니 ‘합창’, 2부는 다양한 악기들의 다채로운 음색이 특징인 ‘오케스트라’로 구성됐다. 저녁 7시 본종과 함께 무대의 막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김소월 작시, 조정은 작곡의 '꽃길' 합창으로 연주회의 시작을 알렸다. 합창 지휘는 성악 전임 교사 박미애가 맡았고, 피아노 반주는 3학년 김지효 학생과 2학년 추예진 학생이 연주했다.

 

다음으로 정윤용 작사, 작곡의 '다윗의 노래'를 부르며 클래식 합창의 진수를 보여줬고, 잠깐의 무대전환을 거쳐 관객들과 소통하며 노래하는 크리스토퍼 틴의 'Baba Yetu',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OST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들려줬다. 특히 이 두 곡에서는 합창단의 연기과 안무가 더해져 듣는 귀뿐 아니라 보는 눈까지 즐거울 수 있는 무대였으며,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선보인 무대 연출은 보는 관객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으며, 본 연주회에서 가장 대중적인 공연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2부의 시작은 초청지휘자인 박대진 김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이 연주됐고 이어서 3학년 조유찬 학생의 독주 호른과 함께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제1악장'과 3학년 정세린 학생의 독주 피아노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제1악장'을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기도 하지만 어려운 난이도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7번 교향곡, 제1악장'을 연주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번 2부 공연은 김천예술고등학교와 지역의 예술단체인 김천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한 공연으로 학교와 지역 예술단체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져 학생들이 전문 예술단체와 연주하며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 대망의 피날레 무대는 설립자 철학박사 이신화 명예 교장 선생님이 작사, 작곡하고 故 이영수 교수님께서 편곡한 김천예술고등학교 찬가 “영원히 빛나라”로, 김천예술고등학교 공연예술부장 김은배의 지휘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합창단의 합동 공연으로 펼쳐졌다. 출연진의 커튼콜 인사로 무대의 모든 순서를 마치며, 그동안 클래식 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예술의 여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오케스트라 악장 학생은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일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사고를 당해 연주회에 참여하지 못할 뻔한 일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연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 연주를 하면서 느꼈던, 긴장, 감동, 희열이 앞으로 음악 생활을 해나가야 할 학생들에게 큰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합창단장 학생은 “우리 한명 한명의 목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환호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동을 받았으며, 예술을 전공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교가 지휘를 맡았던 교사 김은배는 “김천예술고등학교의 교사이자 졸업생으로 이번 연주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찬가인 ‘영원히 빛나라’의 제목이자 시작 가사처럼 우리 김천예술고등학교와 학생들이 영원히 빛나길 기대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정희재 교장은 “멋진 연주를 보여준 학생들, 이들이 멋진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본교 모든 교직원, 그리고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부모님들과 이들의 연주를 관람하기 위해 객석을 채워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우리 학생들의 아름다운 예술의 여정에 끝까지 함께 해주실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천예술고등학교는 오는 9월 20일 ‘2025 전국 중학생 실용음악 & 댄스 경연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꿈과 끼가 넘치는 우수한 예술 꿈나무를 발굴하고 전문 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회 접수는 8월 11일~9월 7일 오후 5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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