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의 지킴이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우리문화돋움터에서는 지난 3일 문화재청 향교‧서원활용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오얏꽃동행’ 행사를 열었다.

영남의 선비문화가 깃든 지례향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사)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이부화 지회장을 비롯한 각 읍면동 회장단 32명 어르신이 참여해 초여름 정취 아래 우리 문화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언석 국회의원도 자리해 전통 문화 보존과 계승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지례향교에 대한 해설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나만의 부채 만들기, 전통서책 만들기, 태평무와 진도아리랑 등 공연, 전통놀이 투호 체험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두루 갖춘 풍성한 행사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비가 와서 조금 불편한 점도 있지만 오히려 한층 운취있어 좋았다”고 말하고 “노년층을 위한 이런 훌륭한 프로그램이 지역에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수향 우리문화돋움터 이사장은 “‘오얏꽃동행’ 행사에 동참해 주신 김천노인지회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께 감사드린다”며 “옛것을 가꾸고 지키는데 그치지않고 잘 활용해 새로운 것과의 조화를 이뤄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데 회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