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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감천댐 건설사업 추진 중단에 김천시 깊은 유감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6/08/27 17:37 수정 2026.08.27 17:47
“감천 유역 근본적 홍수 방어책 무산…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해야”


김천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규댐 재검토 결과 감천댐 건설사업이 최종 중단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감천댐 건설사업은 정부의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포함돼 기본구상이 추진돼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기후에너지환경부(전 환경부)가 발표한 신규댐 14개소 가운데 기본구상과 공론화를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기후부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감천댐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지만, 이번 재검토 결과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기후부는 감천댐을 새로 건설하기보다 인근 김천부항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하천 정비를 병행하는 방안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천시는 감천 유역의 지형적 특성과 도심 여건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대책만으로는 근본적인 홍수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감천 유역은 서측 백두대간과 남측 수도지맥, 동측 금오지맥 등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빗물이 빠르게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는 지형적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감천 본류를 따라 김천시가지가 형성돼 있어 상류에서 발생한 홍수량이 도심지의 홍수 위험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김천은 과거에도 태풍과 집중호우로 반복적인 수해를 겪었다. 2002년 태풍 ‘루사’를 비롯해 2003년 ‘매미’, 2012년 ‘산바’, 2019년 ‘미탁’, 2023년 ‘카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2002년 태풍 ‘루사’ 당시에는 29명의 인명피해와 6,22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김천시는 김천부항댐을 최대한 활용하더라도 다목적댐의 특성상 홍수조절용량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천 하천 정비 역시 시가지 구간이 기존 도심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제방 증고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천시는 그동안 감천 유역의 근본적인 홍수 방어를 위해 감천댐 건설사업의 정상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국회를 찾아 기후에너지환경부 관련 부서에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댐 건설의 정상 추진을 건의하는 한편,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최종 중단 결정으로 감천댐 건설사업은 사실상 무산됐다.


김천시는 감천이 국가하천으로 하천법에 따라 국가가 관리해야 하는 하천인 만큼, 댐 건설 중단 이후에도 감천 유역의 홍수 위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극한호우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부담이 고스란히 김천시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만큼, 정부가 감천 유역의 특성을 고려한 근본적인 홍수 방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감천댐 추진 중단과 상관없이 김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김천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극한호우 등에 따른 감천 유역의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를 상대로 감천댐 건설을 포함한 하천 정비와 유지관리 등 실효성 있는 홍수 방어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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