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성면(면장 이혜정) 상원리에 소재한 국가지정문화재 방초정에 얽혀 내려오는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창작한 연극이 구성면민들의 연기로 재연돼 무대에 올랐다.
![]() |
구성행복빨래터연극단(단장 김두호)의 ‘방초정 연정(연출 노하룡, 극본 김민성)’ 공연이 20일 오후 5시 구성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펼쳐졌다.
![]() |
구성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덕순)가 2024년 주민자치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이날 공연에는 이상욱 시의원, 여영각 혁신푸드 대표, 마숙자 전 교육장 등의 내빈과 주민 200여명이 관객으로 참석했다.
![]() |
연극에 앞서 김천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구성찬가' 합창과 김천팝스오케스트라 이부화 지휘자의 색소폰 및 아코디언 연주 등 식전 공연이 진행됐다.
![]() |
이어 30여분의 러닝타임으로 구성행복빨래터연극단의 ‘방초정 연정’ 이 공연됐다.
![]() |
열녀 최씨부인의 고결한 사랑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날 공연은 근대 무성극 형태의 변사(해설)를 등장시켜 방초정에 얽힌 최씨부인과 이정복의 환생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극이 전개됐다.
![]() |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조선(선조 26년). 남편을 찾아 몸종 석이와 함께 시댁으로 향하던 최씨부인은 왜군에게 쫓기다 정절을 지키기위해 연못에 뛰어든다.
눈을 떠보니 400여년을 훌쩍 뛰어넘어 2024년 대한민국 경북 김천시 구성면.
![]() |
열일곱 앳된 최씨부인은 지긋이 나이든 노부인이 돼 깨어난다. 충직했던 몸종 석이마저 댄스학원 강사라며 해괴한 춤을 추는 모습이 낯설기만한데, 베트남이라는 먼 타국에서 시집온 석이의 며느리 응엔을 보자 낯선 세상에 홀로 떨어진 자신처럼 동질감이 생긴다. 비록 몸은 현재에 있으나 마음은 조선시대에 머문 최씨부인과 현대 여성과의 한바탕 마찰이 발생하고, 딸까지 낳아 길러온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최씨부인에게 별안간 한 사내가 찾아오는데......"
![]() |
평균연령 80대인 배우들로 구성된 구성행복빨래터연극단은 2019년 7월 주민자치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처음 결성돼 구성면행정복지센터, 김천시문화예술회관, 김천시노인지회, 대덕면 복지회관에서 5회의 ‘구성행복빨래터’ 공연과 이날 ‘방초정 연정’으로 지금까지 총 6회의 공연을 보여준 명실상부한 김천시 최고의 면민 연극단이다.
![]() |
이혜정 구성면장은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지역 활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라며 “이번 ‘방초정 연정’ 공연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한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 |
정덕순 구성면자치위원장은 “오늘 공연을 위해 고생한 연극단과 자치위원, 구성면 행 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찾아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즐거운 시간이 됐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