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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김천시립박물관, 명사 초청 특강 개최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5/06/13 18:04 수정 2025.06.13 20:23
조병로 교수 “고문서로 본 김천역, 교통과 행정의 중심이었다”


김천시립박물관이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락’이 공동기획한 명사 초청 특강이 13일 오전 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은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역, 문명의 플랫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조선시대 교통사 및 고문서 연구의 권위자인 조병로 경기대학교 명예교수가 초청돼 ‘고문서를 통해 본 김천역의 조직과 운영’을 주제로 1시간 넘게 열띤 강연을 펼쳤다.

 


조 교수는 “김천은 고대부터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며 영남대로를 중심으로 한 교통의 요충지로 기능해왔다”며 “고려시대에는 ‘경산부도’에 속한 역으로, 조선시대에는 ‘김천도’라는 역로 조직 아래 김천역이 설치돼 지역 물류와 행정의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낙일의 찰방해유 문서나 일본에서 발견된 김천도형지안 등은 당시 역참 조직의 실체를 보여주는 소중한 사료”라며, “이들 문서를 통해 김천역의 행정적 중요성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한 시민은 “고문서라는 딱딱한 주제를 쉽게 풀어주셔서 김천역의 역사와 기능을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박물관에서 이런 알찬 특강이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조명숙 도시락 대표는 “기록 속에 묻힌 김천의 역사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성과 학술성이 결합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광 김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한편, 김천시립박물관 특별전 ‘역, 문명의 플랫폼’은 5월 1일부터 8월 3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김천의 역사와 철도 문화를 다양한 기록과 유물, 김천역 주제의 연극 등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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