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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김천시 기획>나보다 너, 우리보다 여러분, 같이 가는 행복김천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1/02/09 18:30 수정 2021.02.09 18:35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3년차…시민도 손님도 모두 해피


김천은 경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공기업의 안착과 산업단지(3단계) 조성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X김천(구미)역을 비롯해 2022년 착공할 수서~김천~거제 중부내륙철도의 분기점으로서 명실상부한 국토 중심 사통팔달의 도시이다.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와 212억 규모의 인재양성재단을 통한 미래 인재양성의 요람 도시로 지역 중소도시 중에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로도 손꼽힌다.

또한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이라는 37만㎡ 규모의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시설을 기반으로 연 평균 60개의 국제·전국대회 및 100회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특히 2021년에는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출범해 기존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여자배구단과 함께 프로스포츠팀을 2개 보유한 완성형 스포츠특화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천시가 이런 뛰어난 인프라와 우수한 환경을 토대로 김천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추진한 것이 바로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이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해피투게더 김천’운동은 외형적으로 발전한 김천의 모습뿐 아니라 친절·질서·청결이라는 시민의식을 김천의 도시경쟁력으로 삼고 사람과 기업이 먼저 찾아오게 하자는 선진 시민의식 운동이다.

 

 


◇‘해피투게더 김천’운동을 아시나요?

아무리 좋은 취지의 운동이라도 시민이 알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에 추진 원년인 2019년에는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 각종 캠페인과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관내 아파트 벽면‘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그래픽 작업·공공 건축물 외벽을 활용한 홍보 등 시각적 노출에 열중했다.

 

또한 전문 강사 6명을 위촉해 사회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2년간 9,100여명을 교육하는 등 ‘해피투게더 김천’운동의 취지와 필요성, 동참방법에 대해 알렸다.

 

◇시민과 함께해야 시민운동

동참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위한 초반의 노력 뒤에는 시민들의 실제 참여가 있어야 했다. 시민이 없는 시민의식 운동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기에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만들고자 했다.

 

동참이라는 외침에 적극적인 실천으로 대답한 곳은 이·통장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평소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왔던 사회단체였다.

하천변, 도로변 등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는 곳을 일제히 정비하고 교통이 혼잡할 때마다 누구보다 일찍 도로위에 올라 통행 및 주차를 지도했으며 불법 쓰레기 투기 단속을 위해 늦은 밤에도 출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생업을 뒤로한 채 방역활동에도 앞장섰다.

 

또한 2019년에는 NH농협 김천시지부를 비롯한 지역 농·축협과 김천교육지원청이, 2020년에는 김천경찰서, 주요 사회단체(노인회, 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종교단체(기독교, 불교, 천주교)와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동참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생명살림운동, 분리수거함 설치사업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친환경 에코백·디퓨저 만들기, 행복주방 운영, 소하천 환경개선 사업(EM흙공, 가시박 제거), ‘해피투게더 김천’ 그림그리기 대회 등 동참의 손길을 이어갔다.

 

미래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주역인 학생들의 동참을 위해서 2020년 7월 25일 제1회 백일장을 개최, 179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동참의지와 실천이야말로 이 운동의 가장 큰 성과이기에 2021년에는 백일장 외에도 포스터그리기대회·외국어스피치대회 등을 추가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참여와 학교 속에서의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진대회 외에 체험수기·사진·UCC/음원 공모전 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의 장도 함께 준비한다.

 

‘해피투게더 김천’운동 추진협의회

지난해 3월 5일 ‘김천시 시민운동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민간 주도를 위해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추진협의회가 그해 6월 23일 구성됐다. 협의회는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추진방향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회의시 나온 제안사항을 올해 신규사업에 반영했다.

신규사업 중 ‘SNS 우수사례 발굴사업’은 추진협의회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 민간 주도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에 한 걸음 다가갔다.

 

 

◇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활동도 필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민의식을 전환하긴 위해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는 필수적인 과제이다.

 

지난해 9월~12월에 본청직원을 대상으로 친절&힐링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3월부터 읍면동 민원담당 공무원 및 신규 공무원을 시작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 진행한다.

또한 ‘해피투게더 김천, 학교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초등학생 교육도 신청 수요를 다 소화하지 못할 만큼 뜨거웠던 작년의 열기를 이어 올해에는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읍면동 사회단체 순회 교육, 업종별 단체 교육도 수시로 실시하며 이를 위해 기존 6명의 강사를 20명 내외로 인력풀을 확대 구성하고 지역 출신 강사를 포함해 위촉한다.

 

올해는 전문 강사 교육 이외에도 ‘해피투게더 김천’ 아카데미를 운영, 서비스업 종사자·사회단체·일반시민에게 상설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친절·질서·청결교육뿐 아니라 소양교육(김천史), 자원순환시설 견학 등을 통해 폭넓은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지난해 시민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직지문화공원과 안산공원에 설치한 홍보조형물을, 김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김천IC 앞에도 설치해 홍보효과를 노린다.

 

지난 1월 4일부터는 시청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과 직원들에게 발열체크 후 해피투게더 미소&안심스티커를 마스크에 부착하도록 해 시청을 출입하는 시민들에게 안전성과 신뢰성뿐 아니라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시각적 노출을 극대화했다.

 

도로 위의 김천 홍보대사인 대중교통 기사에게 해피투게더 근무복도 지원한다.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로고가 담긴 단정한 근무복 착용으로 기사들의 친절·질서 마인드 제고는 물론 김천을 찾는 방문객에게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알릴 예정이다.

 

 

 

 

<김충섭 시장 인터뷰> 

" 가시적 성과가 없는 의식개선운동 No! 미래를 위한 명확한 투자 Yes!"

 


시민 의식개선 운동은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사업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적지 않은 시민들이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단기간에 이뤄내겠다’라는 치기 어린 마음이나 ‘안 되면 그만하자’라는 가벼운 마음이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 ‘하나씩, 조금씩 노력하고 바뀌다 보면 우리 김천이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한 번도 변함이 없다.

 

가시적 성과가 없는 것 또한 아니다. 2019년과 2020년에 ‘시민의식 변화 평가 컨설팅’을 시행한 결과 2008년 65.5점이었던 시민의식점수가 2019년에는 70.1점으로 약 10년 동안 극소의 증가를 보였다. 연간 약 0.4점의 증가치를 보인 셈이다. 하지만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2020년에는 77.2점으로 1년 만에 7.1점의 상승폭을 보였다.

 

용역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산정한 점수가 아닌 100% 시민의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물론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없다고 해서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점차 좋아지는 김천시를 위해서 더 관심과 동참이 필요할 뿐이다.

 

‘정중동(靜中動),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은 정중동의 마음으로 가야 한다.

 

 ‘나부터, 우리부터, 지금부터’하나씩 차근차근 바뀌다보면,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김천에는 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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