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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무더운 여름, 김천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인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올해도 시원하게 연극바캉스로 시민들을 맞는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2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김천시립문화회관과 율곡도서관 율곡홀 두 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인기 개그우먼 조혜련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화제작 ‘사랑해, 엄마’를 개막작으로 올려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은다. 연극제 기간 동안 총 10편의 가족극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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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매는 현재 예매율 72%를 기록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약 10%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연극제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7,084석 중 이미 5,097석이 예약됐으며, 개막작 ‘사랑해, 엄마’와 폐막작 ‘폴리팝’은 예매 시작 이틀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극제는 전 공연 매진이라는 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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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극제가 유독 높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가족극들을 엄선해 선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막작과 폐막작은 이미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검증된 흥행작으로, 수도권에서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이다. 여기에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초청작들이 각 나라의 개성과 색깔을 살려 무대에 오르면서 지역 주민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제 관계자는 “올해는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초청해 흥행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며 “특히 해외 초청작들이 각국의 문화를 무대에서 느낄 수 있도록 준비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족극 경연대회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올해는 김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으로 인해 전 작품이 초청작으로 꾸려졌다. 공연뿐만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연기 UCC 공모전과 연기 독백대회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연극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뜨거운 여름, 김천의 문화 바캉스를 책임질 제2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시민들에게 특별한 무대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