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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천시립미술관 초대전 ‘김상욱 수채화展’ 개막…삶과 자연을 투명하게 담다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5/05/03 22:02 수정 2025.05.03 22:05


김천시립미술관이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수채화가 김상욱의 네 번째 개인전 ‘김상욱 수채화展’이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천을 중심으로 수십 년간 창작 활동을 이어온 김상욱 작가의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김 작가는 지역의 사계절과 자연 풍경을, 특유의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표현해 왔다. 또한 ‘물’과 ‘길’을 상징적으로 활용해 삶의 여정과 치유,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해오고 있다.

 


전시에는 〈안개꽃〉, 〈새벽(감천)〉, 〈들꽃(대덕)〉, 〈설경(황간)〉 등 자연을 모티프로 한 20여 점의 수채화 작품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은 평범한 풍경 속에 녹아 있는 인간 내면의 서정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2일 오후 5시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는 주최기관인 김천시시설관리공단 김재광 이사장, 경북예총 권오수 회장, 김천예총 최복동 회장, 김천시 김영택 문화홍보실장, 민경탁 시인 등 내빈과 김천미협 도재모 회장을 비롯한 미협회원, 꽃밥으로 잘 알려진 이영철 화가 등 미술 관계자 및 작가의 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상욱 작가는 “어린 시절의 상실과 아픔을 자연을 통해 위로받았고, 그 감정을 물감에 담아내는 일이 곧 제 삶의 일기장이 됐다. 이번 전시가 많은 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사색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천시시설관리공단 김재광 이사장은 “지역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예술적 감성을 나누고, 김천의 자연과 삶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천예총 최복동 회장은 “김상욱 작가는 지역 미술계의 뿌리 깊은 작가로, 그의 수채화에는 김천의 풍경뿐 아니라 이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정서가 깃들어 있다. 이번 전시회가 예술로 지역 정체성을 되새기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미협 도재모 회장은 “맑고 투명한 수채화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김상욱 작가의 작업은 오히려 무거운 감정들을 부드럽게 녹여낸다. 지역 작가로서의 자긍심과 예술적 완성도를 함께 보여주는 전시다”라고 평했다.

 


김천시 김영택 문화홍보실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김천의 자연과 예술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김천시가 앞으로도 지역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욱 수채화展’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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