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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4/11/05 22:53 수정 2024.11.05 23:20
김촌문화탐험대, 지역 대표 예술인 나화랑의 예술세계 파헤치다
마임, 팬플룻, 아코디언, 밴드 등 다양한 해석판
중학생 색소폰 합주, 현대적 편곡으로 시대적 거리감 좁혀


김촌문화탐험대 마지막 행사가 지역예술인 나화랑(본명 조광환)을 주제로 3일 오후 5시 김천율곡도서관 율곡홀에서 개최됐다.

 


작곡가 나화랑의 대표곡인 가수 도미의 ‘청포도 사랑’ 첫 소절을 딴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樂(대표 조명숙)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최했다.

 


첫 순서로 특별기획 마임공연 ‘스케치_작곡가의 꿈과 선율’로 예술가 나화랑의 살아생전 창작의 고통과 희열을 절제된 표정과 몸짓 연기로 표현했다. 조명숙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락 대표가 기획하고 대한민국 최고 마임이스트 고재경이 구성과 연출을 맡아 제작한 특별기획 마임공연에는 장지숙, 이수연, 윤건우, 최정산, 고경민이 출연하고 E&I앙상블 박진희(바이올린), 김혜영(첼로), 김도윤(기타)이 연주했다.

 


또 공연 2주 전 모집해 짧은 기간 연습을 마친 시민 참여자들과 함께 행사 당일 현장에서 무작위로 관객을 무대로 호명해 마임을 선보였다.

여러 부류의 인간 군상을 위트 있게 등장시켜 요지경 같은 인생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해냈다.

 


이어진 본격 김촌문화탐험대 첫 주자로 코리아 팬플룻 경연대회 1회, 4회에서 대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저력있는 팬플룻 아카데미 팬울림이 무대에 올랐다.

 


리더 최명숙을 비롯한 단원들이 ‘울산큰애기’, ‘늴리리맘보’, ‘아리랑변주곡’을 팬플룻 합주, 건반/첼로/바이올린 협주 등 다양한 시도로 나화랑 선생의 곡들을 연주했다.

 


두 번째 참여팀인 예쁜소리아코디언의 나화랑 고택 후기 방문 영상을 함께 본 후 아코디언, 베이스 연주에 맞춰 특별출연 소리꾼 이학섭이 ‘무너진 사랑탑’을 맛깔나는 트로트로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팀 리더 홍영아의 아코디언 독주로 ‘열아홉 순정’을 구슬프게 연주하다 신나는 MR반주에 맞춘 흥겨운 반전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아코디언 마지마 무대는 성의중학교 색소폰부 학생 6명이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단원들과 함께 총 22명의 웅장한 합주를 선보였다. ‘나그네설움’, ‘늴리리맘보’를 연주하며 신구의 조화와 나화랑 선생의 곡들이 미래 세대로 전해지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끝으로 초대무대 ‘나 to the 화랑, POP to the Jazz’의 신나는 밴드공연이 펼쳐졌다. 보컬 김병재, 베이스 박한진, 건반 윤석재, 드럼 찰리황의 ‘청포도사랑’, ‘사랑은 즐거운 스윙’, ‘사랑은 가지가지’, ‘늴리리맘보’로 관객들을 신나는 재즈의 세계로 인도하며 흥겹게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공연팀 모두 ‘늴리리맘보’를 연주해 3팀3색의 저마다 가진 색깔을 펼쳐 보여 색다른 재미를 연출했다.

 


막간을 이용한 나화랑관련 퀴즈풀이도 진행해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했던 나화랑 선생의 일화 및 가족사 등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민경탁 나화랑기념사업회 회장이 정답여부를 밝혀 정답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했다.

 


올해 문화가있는날 행사를 주도하며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조명숙 대표는 “마지막까지 무탈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운영진에게 감사드리며 김천문화가있는날을 통해 지역민이 체감하는 우리 지역의 문화가 조금이나마 발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내빈으로는 최병근 도의원, 이우청 도의원, 박근혜 시의원, 김경하 시 복지환경국장, 김동진 시 경제관광국장, 이순영 시립도서관장, 박미정 시 문화홍보실장, 박판수 전 도의원, 나화랑생가 지킴이 조상환 박사, 나화랑기념사업회 민경탁 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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