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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체육의 금자탑 세운 박팔용 전 시장 공적비 스포츠타운內 건립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0/11/06 20:23 수정 2020.11.09 07:12
실내체육관 등 14개 체육시설 설치‧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 유치…‘스포츠도시 김천’ 초석 다져
체육인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의 인덕과 공적 기려”
박팔용 전 시장 공적비 제막식

 

김천체육을 빛낸 박팔용 전 시장의 업적과 인덕을 기리기 위해 후배 체육인들이 공적비를 건립했다.

 

6일 오전 11시 김천스포츠타운 내에서 열린 박팔용 전 시장 공적비 제막식에는 박 전 시장, 김충섭 시장, 박보생 전 시장 등 3명의 민선 시장이 모두 참석했다. 김천시의회 이우청 의장, 나영민 부의장 등 시의원, 나기보 도의원, 김응규 전 도의회 의장, 윤용희 전 상의회장 등 원로 및 현역 체육인, 김천시체육회 서정희 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 최한동 경북배드민턴협회장, 배낙호 시민프로축구단 대표, 이은직 경북보건대 총장, 최복동 김천예총회장, 박씨종친회, 퇴임 공무원, 김천청년회의소 회원, 가족 등 관련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박팔용 전 시장 공적비

이날 행사는 성대히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당사자인 박 전 시장이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초청행사를 자제하고 간소하게 치를 것을 당부해 의식행사 없이 약식으로 진행됐다.

 

박팔용 전 시장의 퇴임 15년 만에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공적비는 서정희‧김동열 공적비 공동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김천시체육회와 체육인들의 정성이 모여 제작됐다.

 

공적비는 가로 1m50㎝, 높이 2m60㎝의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 한국미협 조각분과 이사인 유건상 작가가 총괄 제작했고 최재호 작가가 조각으로 공동참여했다. 석조가공은 지좌석재가 맡았으며 비석의 내용은 추진위에서 작성했다.

 

박팔용 전 시장 공적비 제막식

민선 초대 시장으로 3선(1995~2006)을 역임한 박팔용 전 시장은 재임 시 뛰어난 안목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시정을 펼쳐 현재까지 시민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다.

 

유도 9단 체육인 출신으로 체육의 불모지인 김천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 14가지 시설을 36만5천여㎥(11만평) 대지 위에 건립했다. 이를 통해 작은 도 단위 체육대회도 치르지 못했던 김천시에 국제대회, 전국체전을 비롯한 3대 체전 등 각종 대회를 매년 50회 이상 유치했으며 수백여개 스포츠팀이 전지훈련장으로 찾아와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안겼다.

 

박팔용 전 시장 공적비 제막식

시민 복지를 위해 김천문화예술회관과 김천시립도서관을 건립하고 직지문화공원을 비롯한 다양한 공원을 조성했다. 또한 부항댐 조성으로 지역의 홍수피해 및 관광도시 김천의 토대를 닦는 등 시장재임 11 년 간 김천의 지도를 바꾸며 경제발전은 물론 예술‧문화‧체육 부흥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박 전 시장은 KTX역 유치, 혁신도시 유치 등을 통해 민선 이후 가장 성공한 자치단체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전 시장 재임 시 김천시는 경제, 행정, 문화, 예술, 체육, 환경 등에서 최우수 시로 선정됐으며 전국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 60여 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정희 체육회장

서정희 김천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인들은 “덕이 있고 남에게 덕을 베풀면 외롭지 않고 따르는 사람이 있어 언젠가는 반드시 세상에서 인정을 받게 된다는 뜻의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을 실행해 우리 김천시와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살펴 경쟁력 있는 아름다운 스포츠 도시로 발전시킨 박팔용 시장의 공적과 인품을 기리기 위해 이 비를 세웠다”고 제작 배경을 밝히고 “자라나는 후대와 체육인에게 존경심을 일깨우고 훌륭한 체육지도자가 많이 배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충섭 시장

김충섭 시장은 “박팔용 시장은 지방자치의 주춧돌을 놓고 김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시켜 김천이 대한민국의 떠오르는 스포츠와 관광의 요충지로 각광받게 만든 분”이라며 “이런 결과물들이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김천을 빛낸 박 전 시장의 업적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할 것”이라 했다.

 

이우청 시의장

이우청 의장은 “김천은 한동안 쇠퇴의 길을 걸었으나 지방자치 부활로 박팔용 민선 시장이 1기~3기까지 시장을 역임하는 동안 김천을 향한 무한한 애정으로 청춘과 열정, 혼신을 다 바쳐 한 번도 걷지 않은 길을 개척한 결과 김천을 꿈과 희망의 도시로 만들었다”고 칭송했다.

 

추진위원회 고문인 송언석 국회의원은 축전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팔용 전 시장

박팔용 전 시장은 “현존해 있는 사람의 공적비를 세워 부끄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공적비 제작 소식에 뜻만 고맙게 받고 건립은 반대하며 고사했음을 밝히고 “체육회가 발족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공적비라는 큰 영광을 안겨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재임 당시를 회상하며 공무원들과 함께 김천을 혁신한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으로 보는 제막식 행사>

 

박팔용 전 시장의 약력보고를 하고 있는 시의회 나영민 부의장

행사를 진행한 추진위원회 정기수 사무국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팔용 전 시장

박팔용 전 시장 공적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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