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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창간사> “김천을 바로 읽는 눈이 되겠습니다”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0/09/13 09:10 수정 2020.09.15 22:23
김민성(대표&편집장)

 

김천 시민의 아이나비(eye–navigation)가 되고자 인터넷 언론 ‘데일리김천tv’를 창간했습니다.

   

그간 지역 기자로 활동하며 매일 기사를 작성하고 매주 지면편집에 참여해 왔지만 ‘데일리김천tv’라는 새로운 포맷의 언론을 내며 처음 드리는 인사말은 여간해서 잘 써지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몇 번의 쓰고 지움을 반복한 끝에 그냥 허심탄회하게 창간 각오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사진과 글로만 이뤄진 기존 방식으로는 현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지 못할 것 같아 영상을 접목한 인터넷tv라는 다소 생소한 매체의 발간을 결정한 뒤 부담감에 잠 못 드는 밤이 많았습니다. 어떤 방향성을 지닐지에 대한 고민도 컸습니다. 또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기술을 새로 익히는 것도 만만치 않아 당분간은 걱정을 안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지역의 언론사 수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인지 새로운 언론이 생긴다는 소식에 대다수 시민은 달가워하지 않으십니다. 언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차가워진 이유를 자문해봅니다.

 

시민의 권리보다 신문사의 권위를 더 내세운 건 아닌지, 공익이 아닌 사익을 위한 기사를 쓴 건 아닌지, 공정하지 않고 편향된 기사 또는 속보 경쟁만을 위해 사실확인 없는 기사를 보도한 건 아닌지, 꼭 써야 할 기사를 쓰지 않은 건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정체성 없이 그저 보도만을 위한 보도로 바람직한 여론을 이끌지 못한 건 아닌지도 자책해봅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앙을 맞아 각박해진 환경으로 인해 정치, 종교, 세대, 성별 등 계층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불안해진 인간관계에 더해 경제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시국이야말로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지역신문 기자로 현역에서 뛰어온 노하우를 살려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한편 기존 신문의 좋은 점은 취하고 아쉬운 부분은 보완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뉴스, 사람을 향하는 뉴스를 전하겠습니다. 구태(舊態)는 벗고 언론 본연의 역할을 상기하며 올바른 아젠다(agenda)로 독자를 만나겠습니다.

 

김천을 위해 고민하며 오직 뉴스로 검증받겠습니다.

 

김천을 읽는 새로운 눈! 데일리김천tv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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