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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나무 위에 꿈을 띄우다’…조희동 우드버닝 모색전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2/11/20 15:31 수정 2022.11.21 16:10
내달 2일까지 김천시립미술관 특별기획초대전

 

부쩍 쌀쌀해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우드버닝 전시회가 김천서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조희동(사진) 우드버닝 모색전이 이달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김천시립미술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2022 김천시립미술관 특별기획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소나무, 버드나무, 목련나무, 모란, 호랑이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다소 생소한 ‘우드버닝(wood burning)’은 불에 달궈진 버닝 펜을 붓 삼아 나무를 태우면서 그림을 그리는 기법으로 ‘인두화’, ‘파이로그래피(pyrography)’라고도 한다. 90년대 소품 등으로 제작돼 대중의 인기를 끌었으며 자연 친화적인 기법으로, 그림을 그릴 때 나는 나무 타는 냄새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힐링시켜 최근 미술강좌 등을 통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가늘게 피어오르는 나무 타는 냄새는 유년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하시던 어머니, 서리해서 구워 먹던 설익은 고구마, 타다남은 꼬챙이로 뒷담에 흘렸던 수많은 낙서……. 이제 나는 나무 위에 꿈을 띄웁니다. 나무를 태우며 맡는 냄새는 한없이 나를 고뇌하게 하지만 또 다른 희열을 줄 것을 압니다. 오늘도 나는 나무 앞에 앉아 모색의 꿈을 태웁니다.”

조희동 작가의 작업단상(作業斷想)이다.

 

 

 

18일 오후 6시 열린 전시회 오픈식은 김혜정 김천미협 사무국장의 사회 아래 작가소개, 축사, 인사말, 사진 촬영,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최복동 김천예총회장, 이영석 문화홍보실 문화재관리팀장, 안진석 대한민국 전통공예협회 부이사장, 도재모 김천미협회장을 비롯한 회원, 수강생, 지인 등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조희동 작가 인사말

참석 내빈들은 “실력있는 조희동 작가의 첫 번째 우드버닝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더욱 왕성할 활동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전했다.

 

조 작가는 예술 활동에 몸담아 온 지난 30여 년을 회고하고 “앞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에 정진해 더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의미있는 작품들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전업작가인 조희동 작가는 김천시립미술관 특별기획초대전, 한국미술진흥원 온라인 특별기획전 등 개인전을 가졌다. 한중수교30주년 우수작가초대전, 김천시청 초대 작품전시회 김천의 향기전, 김천의료원 개원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문경새재 아리랑 초대전, 구미국제아트페어, 김천미협 정기전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동아출판사 주최 전국만화대상 공모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상, 경상북도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새하얀미술대전 우수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미협김천지부회원, 한국미술진흥원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천시립미술관 우드버닝강의를 맡고 있다.

 

이영석 김천시 문화홍보실 문화재관리팀장

최복동 김천예총회장

안진석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부이사장

도재모 김천미협회장

김혜정 김천미협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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