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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오얏꽃향기 향교를 품다’ 대구 출향인에게 고향 문화재 알려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2/11/15 12:56 수정 2022.11.15 13:02
(사)우리문화돋움터, 문화재청 향교‧서원 활용화 사업 성료

 

김천 지례면 교리에 위치한 지례향교에 대구 출향인이 방문해 지역문화를 배우고 익히며 6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랐다. 이들 출향인은 과거 유생들이 학문과 유교 문화를 연마하던 명륜당에서 역사 수업을 들은 뒤 노랗게 변한 잔디 깔린 향교 마당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작은 꽃 올망졸망 덖어 꽃차를 만들었다. 전통놀이체험을 위해 유생들이 입던 한복으로 환복 후 체력을 단련하기도 했다.

 


매달 지례향교에서는 유학생, 지역어르신, 노인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문화재를 활용한 역사수업과 전통놀이 및 공연을 즐겨온 ‘오얏꽃향기 향교를 품다’ 수업이 열려왔다.

문화재청 후원 아래 (사)우리문화돋움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12일 수업을 끝으로  올해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재청에서는 ‘살아숨쉬는 향교‧서원’을 슬로건으로 향교‧서원 활용화 사업을 펼쳐왔다. 그 일환으로 (사)우리문화돋움터에서 매해 ‘오얏꽃향기 향교를 품다’ 사업을 통해 지례향교를 오얏꽃학당으로 변모시켜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전통을 지켜왔다.

 


(사)우리문화돋움터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찾아 그 문화유산에 담긴 배경과 의의를 공부함으로써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지역에 대한 긍지를 일깨워왔다.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를 오랫동안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 청소 봉사 등 문화재지킴이봉사단 활동도 함께 펼쳐왔다.

특히 문화재청 향교서원활용화 사업을 통해 매달 지례향교에서 오얏꽃학당을 통해 문화강좌를 열어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을 보전하며 활용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번 마지막 수업은 백남명 우리문화돋움터 이사의 역사강의를 시작으로 가을꽃을 은은하게 음미해보는 ‘플라워나인’ 황예지 강사의 전통꽃차 만들기 수업, 이제숙 우리문화돋움터 운영위원의 진행 아래 전통투호놀이, 윷놀이 등을 체험하는 수업이 이어졌다.

 


또 즉석에서 대구 출향인의 오카리나 연주를 청해 들으며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 아래 그윽한 음악의 향연에 빠져보는 시간도 가졌다.

 


 

 

 

배수향 이사장은 “우리 문화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미래 후손들의 것이기도 하기에 잘 가꾸고 보존해서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라고 말하고 “올 한해도 무사히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정주 지례전교님을 비롯한 지례향교 관계자분들과 우리문화돋움터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문화 계승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으로 보는 '오얏꽃향기 향교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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