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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양화가 이청화백 암투병 중 별세…가족장으로 11일 발인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1/08/09 16:42 수정 2021.08.09 17:50

서양화가 이청 화백(사진)이 9일 새벽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코로나19로 인해 장례는 무빈소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이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고인은 자연을 소재로 생명력 넘치고 자유분방한 화필로 승화된 예술세계를 구현해 왔다. 사색과 감성의 공존 속에서 미의 진수를 합일시킴으로써 예술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했다.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비판과 위트가 공존하는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가장 어려운 게 버리는거야. 버리는 것만 잘해도 성공한 삶이야. 70(세) 넘어가면 버리고 갈 것, 버려도 괜찮은 것만 남아있으면 참 행복한 사람이야. 사람이 살면서 아까운 게 어디있노. 마지막 갈 때 전부다 無로 돌아갈건데, 그것이 뭐가 그렇게 아깝다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마찬가지야.”

투병 중이던 지난해 10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남긴 말이다.

 

고 이청 화백은 성주문화예술회관 초대전, 남해문화원 초대전, 진주문화원 초대전, 국제환경박람회 동강초대전과 중국 상해 대극원화랑 초대전, 프랑스 오니바갤러리 초대전 등 30여회에 걸친 개인전 외 50여회의 그룹전을 열었다.


이밖에도 앙데 팡당전(프랑스), 벨지크전(프랑스), 이목화전(일본), 레핀스쿨 20인 초대전(러시아), 상파울로 한국작가 100인 초대전(브라질)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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