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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심찬양 작가, 모교 김천예고 외벽에 ‘선택과 시간’ 그라피티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1/07/19 21:29 수정 2021.07.19 23:41
“후배들이 세상에 나아가 자신의 그림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나길”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 찬조 아래 신임 서수용 교장 기획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심찬양(33세) 씨가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를 찾아 본관인 유원관 벽에 자신의 작품을 남겼다.

 


심찬양 씨의 ‘선택과 시간’ 제막식이 19일 오전 11시 김천예술고등학교 정산아트홀에서 김충섭 시장, 이우청 시의회의장, 박삼봉 김천교육장, 최복동 김천예총 회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과 김천예고 서수용 교장, 이신화 명예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 김혜숙 서울회장, 정혜선 김천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심 씨는 지난 4월 중순경 김천예술고 서수용 교장으로부터 작품 제작을 의뢰받아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간 ‘선택과 시간’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제작해 이날 제막식을 가졌다. 제작비는 ‘아리스’의 발전기금으로 부담했다.

 


 

한복 입은 흑인여성 그림으로 이름을 떨친 심 씨는 이번 작품에서도 보라색 고름이 달린 노란 저고리에 짙고 어두운 색 한복치마를 입은 동양인 소녀를 그려넣었다. 자신감있고 도도한 소녀의 표정과 현대적인 헤어스타일은 한복과 언발란스하면서도 묘하게 잘 매치돼 김천예고의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아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찬양 작가는 “‘선택과 시간’이라는 작품은 밑색을 흑색으로 칠했고 그 위에 그림이 올라갔다. 어떤 부분은 거칠게 칠해진 검은색으로 그대로 남고 어떤 부분은 페인트가 층층이 쌓여 밝게 빛나는 부분이 된다. 시작은 같아도 어떤 부분은 그대로, 어떤 부분은 하이라이트로 변하듯이 김천예고 후배들은 학교에서는 빛으로 경쟁하고, 세상에 나가서는 자기의 그림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하이라이트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천 출신으로 김천예고를 졸업한 심 씨는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에 진학 후 2016년 여름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 무작정 뉴욕으로 떠나 무비자 체류기간인 90일중 89일 동안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한복입은 흑인’과 ‘한글’ 등을 건물 외벽에 그려넣어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에 실리는 등 미국인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며 미국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언더아머, 현대 자동차, 예거 마이스터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등 유명세를 타다 청와대에서 초청 받아 그라피티로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시를 하기도 했고 야구선구 이승엽의 은퇴식에 그를 기념하는 그라피티를 삼성 라이온즈파크 경기장 내부 벽면에 그려 전파를 타기도 했다. LG U+ 광고 모델로 발탁돼 스크린에 나오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미국 정부로부터 예술인비자를 받아 로스엔젤레스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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