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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완전해도 괜찮다” 청년들의 진짜 목소리를 무대에 올리다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5/12/25 17:05 수정 2025.12.25 17:05
청년들의 기록, 옴니버스극 〈청춘매뉴얼〉, 관객 공감 속 성료


청년들의 삶과 감정을 무대 위에 솔직하게 풀어낸 옴니버스극 〈청춘매뉴얼〉이 지난 12월 20일(토) 오후 4시 김천시 소극장3.2 에서 관객들의 따뜻한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에서 지원하는 KU시티문화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김천, 상주, 구미 청년(만19~39세)을 대상, 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가 주관했다,

 

‘음악과 함께하는 옴니버스극’이라는 형식 아래, 서로 다른 주제를 지닌 세 편의 이야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냈다. 각 에피소드는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과 감정, 그리고 사회적 시선을 섬세하게 비추며 관객과 깊은 공감을 나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출산과 임신을 둘러싼 여성들의 경험과 사회적 시선,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개인의 삶에 깊숙이 자리한 문제를 무대 위로 끌어올리며,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사랑과 관계를 둘러싼 기대와 환상, 그리고 현실의 충돌을 담아내며 청년 세대가 느끼는 감정의 결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삶과 생존의 조건,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의 본능을 주제로,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공연의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출연자들이 연극(강사 변경숙)이 처음인 청년 참여자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3개월 동안 주 1회씩 모여 연기 수업과 연습을 진행하며, 서툰 몸짓과 감정을 하나씩 다듬어 무대를 완성했다. 또한 오프닝과 엔딩에 사용되는 음악(강사 정진석) 역시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자작곡이다. 3개월간의 작곡 수업을 통해 가사와 멜로디를 하나하나 완성했으며, 노래에는 청년들의 고민과 바람,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솔직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각기 다른 이야기지만 모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며 “청춘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고민들을 정직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번 공연이 청춘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매뉴얼’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청년의 삶을 무대 위 기록으로 남긴 〈청춘매뉴얼〉은 짧지만 진한 울림을 남기며, 지역 공연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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