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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김천고 동문 작가 14인, 예술로 다시 만나다… ‘송설 동문전’ 개막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5/06/20 16:53 수정 2025.06.20 16:53
김천중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전시회
단체전 ‘송설 동문전’ 주요작품. /디휘테 갤러리 제공

 

김천고등학교 출신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로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전시가 열린다.

 

송설재단은 김천고 졸업 작가들이 참여하는 단체전 ‘송설 동문전’을 20일 서울 중구 디휘테갤러리((Die Hütte Gallery)에서 개막했다.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이 학교 동문작가 14인의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주호(조각·태극 도깨비), 김호창(회화·고향나무), 도지호(회화·축문), 조의환(사진·jf010), 허종수(조각·칸16A), 김현철(회화·한라산 영실), 조규창(회화·우리들의 이야기), 전진규(회화·Eternity), 배정하(회화·담다), 위세복(조각·잠녀할망), 이태량(회화·증발하는 것들), 정일영(회화·사나사), 이경호(미디어·변화와 순환), 이정수(조각·과거로부터 수집된 얼굴) 등이다.

 

이들은 김천고 재학 시절의 인연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예술 현장에서 쌓아온 창작 역량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동문전은 단순한 예술 교류의 장을 넘어, 김천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응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작 판매 수익금을 모두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해 더욱 주목된다.

 

1931년 개교한 김천고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보모였던 최송설당 여사가 일제에 맞서 인재를 길러내겠다며 전 재산을 기부해 세운 학교로, 현재는 전국 단위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송설재단 관계자는 “예술로 꽃피운 동문들의 우정과 자긍심이 학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데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김천고의 교육철학과 예술의 가치를 동시에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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