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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그리고, 꽃’ 정성희 작가 20번째 개인전, 한국도로공사 특별기획 초대전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5/06/19 22:59 수정 2025.06.19 23:08
꽃과 꿈, 현실과 기억이 만나는 회화의 세계로 초대


한국도로공사가 마련한 특별기획 초대전 ‘그리고, 꽃’이 16일부터 29일까지 도로공사 본관 2층 로비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가 정성희 작가의 20번째 개인전으로,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감성으로 피워낸 회화 작품 30여 점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정성희 작가는 “현실 속 오늘을 살아가며 어제를 추억으로 농축시키고, 내가 꿈꾸던 자유와 작업에 대한 열정은 또 다른 삶의 표현 방식이라 생각한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 그녀는 작품을 통해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양귀비꽃이라는 상징적 소재로 삶의 에너지와 감정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정성희 작가의 시그니처처럼 자리잡은 강렬한 양귀비꽃 회화는 물론, 자동차와 교통표지판 등 일상적인 오브제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알록달록한 색채 속에 웃는 얼굴 이모티콘, 클래식 자동차, 꿈결 같은 배경이 어우러진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한다. 바쁜 현실을 살아가는 작가만의 ‘작은 질서’로 표현된 이 이미지들은 관람자들에게 위트와 사색을 동시에 전달한다.

 


전시 제목 ‘그리고, 꽃’은 단순한 미적 소재를 넘어선 꽃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꽃은 작가의 감정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매개이자, 내면의 순화와 몰입의 시간으로 이어지는 통로다. 그녀는 다양한 기법을 통해 외적인 요소보다 내적인 울림을 추구하며, 눈에 보이는 색이 아닌 ‘심안으로 인지되는 관념의 색’을 구현해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도로공사는 사람과 길을 잇는 공기업으로서, 예술과 문화를 통해 마음의 길도 함께 이어가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정성희 작가의 창의성과 열정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뜻깊다”고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정성희 작가는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지금까지 개인전 20회를 비롯해 아트페어와 부스전 40여 회, 단체전 및 교류전 200여 회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특선 및 입선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김천에서 자연미술학원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특별기획 초대전은 5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지역예술가들의 릴레이 전시로 기획돼 정성희 작가의 초대전에 앞서 도예가 단산 도재모展이 열렸으며 앞으로 서예가 윤원수展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며, 평일 오전 전시회장을 방문하면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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