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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김천시의회 특별기획 박소은 도자기 초대전 ‘한 사람의 마음, 시간, 꽃’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5/06/05 10:51 수정 2025.06.05 11:02
‘한 사람의 마음, 시간, 꽃’...조용하지만 선명한 흔적



김천시의회가 주최하는 특별기획 초대전으로, 지역 도예작가 박소은의 개인전 ‘한 사람의 마음, 시간, 꽃’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천시의회 1층 로비 전시장에서 열리며, 박 작가의 섬세하고 철학적인 작품 세계를 담아낸 도자 작품 2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한 사람의 마음, 시간, 꽃’은 도예라는 느린 예술을 통해 마음의 흐름과 시간의 결을 꽃으로 피워낸 작가의 내면을 상징한다.

 


박소은 작가는 “꽃은 나에게 늘 말 없는 존재다. 형태를 단순화해 반복된 붓질과 귀얄기법으로 표현하는 과정 안에서 마음이 머무르고 스치는 순간들을 기록했다”며 제작과정을 설명했다. 

 


작가는 또 “꽃을 그린다는 건 모양을 따라가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눌러 담는 일이었다”며 “분청 위에 스치는 붓의 결, 그 흔들림과 멈춤, 다시 이어지는 리듬. 그 속에 말보다 앞선 생각이 남았다. 이 꽃들은 한 사람의 마음이 지나간 자리이다. 조용하지만 선명한 흔적을 남긴다. 이 조용한 항아리들 속엔 기다림이 담겼다”고 했다.

 


전시된 작품들은 단순한 형태의 그릇이나 오브제를 넘어, ‘삶과 자연의 순환’, ‘기다림과 치유’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나영민 시의회 의장은 “김천시의회는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일상과 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고 시민들과 예술이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소은 작가의 도자기전은 6월 30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이다. 작품과의 조용한 마주침을 통해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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