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17일 오전 10시 30분 김천시장애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을 슬로건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사회참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김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은 최근 경북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천시 장애인을 대표해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박지현 씨와 장애인부모회 이용석 씨가 장애인 인권 헌장을 낭독하며 “모든 장애인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평등하게 보장받으며 차별 없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 권익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33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시장 표창은 이기보, 전대모, 최원석, 백승예, 정금옥, 장방식, 송영숙, 임정식, 서하나, 양찬석 최은경, 김명연 씨가 수상했으며 국회의원 표창은 김은진, 김영래, 허득희, 정경희, 최성수, 문장훈, 여영각, 김진이, 이해식, 장윤호 씨가 받았다. 시의장 표창은 정영자, 김태한, 모태환, 이가현, 정경오, 강임숙, 박노일, 조순규, 김승준, 김지호 씨에게 돌아갔으며 장애인단체연합회장상은 임복희 씨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김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 소속 12개 단체는 산불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400여만원을 전달했으며 제이원시큐리티 박덕일 대표는 50만원 상당의 선풍기 10대를 김천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기부하는 전달식도 진행됐다.

윤안숙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자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훈이 국장은 축사에서 “김천시는 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포용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하 위원장도 축사에서 “장애인 정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게 핵심적인 요소”라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을 대신해 김훈이 시 복지환경국장, 박선하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장, 김혜영 김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안민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김형민 성요셉마을 원장, 조경애 애훈장애인복지시설장, 박덕일 제이원시큐리티 대표를 비롯해 김천시장애인단체연합회 윤안숙 회장과 12개 장애인 단체 회장 및 관계자, 회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