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있는날 상주 9월 축제 청춘이고(高) 페스티벌이 상주공업고등학교 ‘0시’ 팀이 참여해 지난 28일 오후 4시 상주 복합문화공간 드림홀에서 개최됐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로컬스타, 레트로 상주’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樂(대표 조명숙),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했다. 다양한 상주의 로컬문화와 개인의 스토리를 연계해 시민이 직접 노래하고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12년 연속 공무원합격률 경북 1위를 자랑하는 상주공고의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됐다. 상주대표농산물인 곶감을 홍시로 바꿔 ‘공고’와 ‘홍시’를 더해 팀명을 ‘0(공)시’로 정했다.
이들은 9월 한 달 동안 유명 뮤지컬 ‘빨래’의 노래를 개사한 ‘상주살이 어떨까요’로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며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상주에서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상주가 고향인 학생과 교사, 또 타지가 고향인 학생과 교사(교사 황문성, 이광현, 이하영, 학생 임종찬, 정연우)가 상주에서 함께하며 꿈을 꾸고 생활하는 이야기를 이 노래에 담았다. 지방에 살고 젊은 청춘들이 공감할 내용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풀어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뮤직비디오 상영에 앞서 연극인 장지숙 씨의 진행 아래 관객들은 앞 사람의 이야기에 한 문장씩 이야기를 더하며 완성해가는 형식의 연극놀이 ‘플레이&플레이’로 창의력과 소통의 힘을 키웠다.
같은 또래인 김천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 무대도 이어져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천예고 스트릿댄스(뉴체커스)&무용과(권세인, 김경은, 배성현, 이서율, 김민진, 배소윤, 윤성현, 황예다)의 ‘동행-강강술래’는 한국 전통무용과 현대 스트릿댄스의 만남을 통해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하나가 되어가는 오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우리나라의 민속놀이 강강술래에 빗대어 표현했다.
또 장지숙을 비롯해 이수연, 위효경 등 연극인 3명이 ‘0시’팀의 무대에 답하는 뮤지컬 빨래의 한 장면 ‘슬플 땐 빨래를 해’ 미니공연을 펼쳐 프로다운 몰입도로 큰 박수를 받았다.
부대행사로는 포토존 ‘나도 배우다’와 SNS 행사 인증 및 문화가 있는 날 설문 QR 등이 진행됐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 ‘로컬스타, 레트로 상주’ 다음 행사인 ‘인생노답(인생이 문제면 노래가 답이다)은 상주여성합창단의 뮤직비디오와 합창으로 11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다음 김천행사 '파랑새 노래하는 청포도 넝쿨 아래로'는 김촌문화탐험대 '예쁜소리아코디언'과 '팬소리와함께락' 2개팀이 참여해 11월 3일 일요일 오후 4시 율곡홀에서 작곡가 나화랑의 삶과 작품을 재해석해 아코디언과 팬플룻, 마임 등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