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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리도록 환한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창작주크박스뮤지컬 굴다리연가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3/12/18 11:21 수정 2023.12.18 17:32
23일 오후 4시‧7시 30분 남산동 김천시립문화회관

 

그 겨울, 시리도록 환한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한편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김천을 찾는다.

 

창작주크박스 뮤지컬 ‘굴다리연가’가 오는 23일 남산동 김천시립문화회관에서 오후 4시, 7시 30분 2회 공연한다.

 

문화가있는날 김천시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주관했으며 기획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이다. 

 

문화가있는날 월간김촌극장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대미를 장식할 지역콘텐츠 발굴 창작주크박스 뮤지컬 ‘굴다리연가’는 조명숙 기획, 백하룡 연출, 백하룡 권이랑 김민성 손아리 조명숙 극작으로 제작됐다.

 

30여 년 전 황금동 굴다리 포장마차를 배경으로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 전문배우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배우가 참여했다.

 

가인(과거) 김진욱, 연석(과거) 최재영, 가인(현재) 이수연, 연석(현재) 김성훈, 경미(과거) 이정수, 호준(과거)/사회자 전종화, 김간호사 이주연, 연석아버지/취객 김대현, 멀티맨 윤건우, 앙상블 유주영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이진욱 음악감독, 김미정 안무감독, 고재경 움직임 지도 등 뮤지컬 계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코칭 아래 두 달여에 걸쳐 주말마다 연기, 음악, 안무에 매진해온 작품을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굴다리연가’는 삶에 지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눈물나게 그리운 우리들의 젊은 날을 떠올리게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병원에서 당직을 서던 가인은 첫눈을 맞는다. 그렇게 조금은 반갑고 또 조금은 쓸쓸하게 지날 것 같던 그 날, 응급환자가 실려 온다. 신원을 확인하던 가인은 그 환자가 오래 전 남자친구임을 알게 되고 어제처럼 떠오르는 기억들. 푸르고 푸르던 30여 년 전 고등학교 시절이. 연석과 호준과 경미, 가인은 그리운 이름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가슴 속에 오래 감춰뒀던 이야기들을 펼쳐내는데…….

 

오래됐지만 기억 속에선 바로 엊그제같은 우리들의 풋풋한 젊은 날을 함께했던 연인, 친구, 그리고 그때의 나를 뮤지컬 ‘굴다리연가’에서 만날 수 있다.

 

작 연출을 맡은 백하룡은 “내게 김천은 나의 형, 누나의 기억으로 먼저 다가온다. 예로 성의여고를 다녔던 바로 윗 누나와의 기억들. 남산동 오르막의 자취방과 공부보다 더 열심이던 누나의 시화전, 종이학, 부치지 못한 편지들, 또 기필코 사그라질 게 뻔한 풋사랑들. 내가 지켜본 김천은 그러한 것들이 가득했다고. 그리고 군대 가기 전 황금동에 있는 친구 집에 숙식하며 제집처럼 드나들던 굴다리 옆의 긴 포장마차들. 소주에 김밥 한 줄과 잔치국수로 지샜던 그 밤 들. 어쩌면 이번에 그러한 것들을 짧게나마 소환하고 싶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공연 시간은 약 60분 정도이며,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무료공연으로 관람권 예매는 12월 18일(월)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다.

    

‘굴다리연가’ 티켓 예약 링크

 https://facility.ticketlink.co.kr/facility/login/nonmember/reserve?partnerNo=vFcZXvEJ4bzqnGMC7pYYLQ%3D%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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