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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시청 옆 갤러리카페 ‘배꼽’ 오픈...첫 전시 김영식 초대전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3/09/18 22:58 수정 2023.09.18 23:01
갤러리 문턱 낮춰 미술 대중화에 ‘성큼’


커피 한잔 마시며 작가의 미술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갤러리카페가 김천에 문을 열었다.

 

 

갤러리카페 ‘배꼽’은 30여 년간 아동 미술에 몸담아온 서양화가 이원순 작가가 자신이 운영해 온 학원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 정체성을 살렸다.

 


김천시청 옆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인 ‘배꼽’은 이 작가가 운영하는 갤러리와 아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한 공간에 자리하며 서로를 보완한다. 매번 새로워질 전시는 카페의 또 다른 인테리어로, 카페는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서양화를 전공한 이 작가는 얼마 전 한국화 전공인 딸과 모녀전을 치른 바 있다. 예술가 집안답게 카페 인테리어도 남다르다. 투명 아크릴 속을 종이컵으로 가득 채운 배꼽 간판과 녹슨 레일이 깔린 출입구는 그 독특함에 자칫 그로테스크한 느낌마저 자아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실내는 반전이다. 시청 쪽 창밖으로 아름드리 푸른 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사계절 푸르름을 선사한다. 철제로 만든 상호 로고를 비롯해 곳곳에 놓인 독특한 소품들은 작가의 예술성을 드러내며,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커피 등 음료와 푸드의 맛과 모양도 20대 요즘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갤러리카페 ‘배꼽’의 첫 전시회는, 100회가 넘는 개인전의 관록을 자랑하는 서양화가 김영식 작가 초대전으로 시작됐다. ‘꿈의 미술’ 김영식 작가의 104회 개인전이 이달 1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열려 크고 작은 작품 30여 점이 갤러리를 밝힌다.

 


김영식 작가는 부산출생으로 영남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동경학예대학대학원(東京學藝大學大學院) 미술교육을 전공했으며 일본쯔꾸바(築波)대학 환경디자인 연구실, 도쿄GEN디자인 연구소서 근무했다. 부산대, 영남대, 계명대서 강의했으며 김천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 누구나미술가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17일 갤러리 및 개인전 오픈식에는 최복동 예총회장 등 내빈과 도재모 김천미협 지부장을 비롯한 미협회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영식 작가는 “배꼽 갤러리카페 오픈 기념 전시의 기회를 주신 이원순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아름답고 멋진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순수하고 맑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원순 대표는 “준비기간이 긴 만큼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사히 이 공간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돼 감사드리고 또 김영식 작가님을 모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많은 시민이 편안하게 그림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김천미술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니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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