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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여사는 김천 감문면 은림리 하군에서 태어나 김천여중을 수석으로 입학, 김천여고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수도여자사범대학(오늘날의 세종대)를 졸업, 모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결혼 후 서울에 살면서 대통령 새마을지도자 훈장을 받는 등 나눔과 봉사 정신이 남달랐다.
김천여중·고 총동창회 총무를 20년, 회장을 6년 역임했으며 항상 고향 김천과 김천여중·고를 사랑하는 마음이 돈독한 여걸이었다. 코로나19 파동이 격심할 때에는 김천시민의 안위를 염려해 코로나성금을 김천시에 희사했다. 3년 전 김천여고에 후배들을 위해 5억원의 장학금을 쾌척, 김천여고 동창회 역사상 최초의 개인장학회인 '민오임장학회'를 탄생시켜 많은 동문들의 존숭을 받아왔다.
민 여사는 평소 생활신조가 '나누며 사는 것’이라 밝힌 적이 있다. 또한 여생의 꿈이, ‘모교의 후배들이 기죽지 않고 학업을 연마하며 모교가 잘 발전하는 것’이라 했다.
유족으로는 부군 김도원 전 조선일보 미술담당 이사, 딸 김하영, 사위 권혁 씨가 있다. 향년 89세. 수원시 연화장장례식장 6월 7일 12시 발인,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