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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지역유학생들, 한국 전통 문화에 흠뻑 취하다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3/04/24 18:22 수정 2023.04.24 21:18
지례향교서 올해 글로벌오얏꽃학당 첫 수업


지역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로벌오얏꽃학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강했다.

 


‘오얏꽃향기 향교를 품다’ 2023 글로벌오얏꽃학당이 열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마지막주 토요일 지례향교에서 교육을 가진다.

 


문화재청 향교서원 활용화 사업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우리문화돋움터가 주관하고 문화재청, 경상북도, 김천시가 후원해 열린다.

    


글로벌학당 올해 첫 수업은 22일 오후 2시 지례향교에서 김천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베트남, 일본, 몽골 등 유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참여 유학생들은 이날 수업에 앞서 정갈한 머리단장을 하고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은 뒤 돋움터 배수향 이사장과 지례향교 박정주 전교의 인사 및 당일 프로그램 안내 등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어 백남명 강사로부터 지례향교 및 김천의 역사를 배우고 이순자 강사로부터 한복입기, 큰절하기 등 예절수업을 가진 뒤 최인숙 이원애 강사의 다도 및 다식 체험을 통해 한국전통예절과 문화를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각 수업에 진지하게 임하며 한국에 대해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쉬는 시간에는 친구와 함께 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저마다의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며 전통한옥과 어우러진 한복의 우아한 자태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비록 통역사가 함께 자리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지만 강사나 학생 모두 하나라도 더 배우고 가르치려는 의지를 담아 몸짓을 섞은 의사소통으로 한국의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예절 강의를 맡은 이순자 박사는 수업 호응이 좋은 남녀 우수 학생에게 줄 한복을 선물로 준비,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천대 지도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문화돋움터에서 글로벌학당을 열어줘 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배수향 이사장은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외국인 유학생들이 옛 선조가 공부하던 지례향교에 직접 방문해 경험함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리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와 문화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데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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