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번 문화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외부의원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지난 9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7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문에 황명륜 한국예총 김천지부 고문은 1970년대부터 향토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이 된‘황악’지 발간 참여를 시작으로 김천지역 창작예술인 발굴 육성에 기여했고 이를 바탕으로 1989년 김천지역에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를 결성해 초대지부장을 역임했다.
또한 1992년 한국예총 김천지부를 인준받아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2년간 한국예총 김천지부장직을 수행하면서 각자 흩어져 활동하던 예술인들을 결집시켜 문학, 미술, 음악, 국악, 사진, 연극, 연예인 등 각 협회를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
황명륜 고문이 1993년 한국예총 김천지부장으로 취임하면서 개최하기 시작해 12회까지 기획‧주관을 맡은 김천예술제는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 4,000~5,000명이 매년 1개월여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 각 분야에 참가함으로써 창작 예술의 꿈을 키우며 예술성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김천 전 지역을 문화도시로 조성하고자 도심을 전시와 공연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시민들의 삶과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중앙에 집중된 고급예술을 지방에서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문화예술의 불모지라 할 만큼 황량했던 김천지역에 예술단체의 확고한 활동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을 다진 공로가 인정됐다.
황 고문은 지역 미술작가들의 국제적인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1993년 일본 나나오시 미술인들과 문화교류를 시작으로 중국 하남성과 미술문화교류의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그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군산시 예총지부와 문화예술 교류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영호남 교류의 물꼬를 트며 김천시와 군산시 간의 자매결연이 성사돼 현재까지 각 분야에서 교류 및 상호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