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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축제

“장원급제 납시오~”…지례향교서 청소년 대상 과거제 열려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1/10/11 18:32 수정 2021.10.11 18:37
(사)우리문화돋움터, 성의중 유생체험학습

 

(사)우리문화돋움터에서는 지난 9일 지례향교에서 지킴이봉사활동 및 성의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생체험학습 '오얏꽃 꿈을 담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우리문화돋움터 회원들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지례향교 내외부의 먼지 및 쓰레기를 제거하는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봉사에 참여한 청소년 및 일반 회원들은 문화재를 가꾸며 친밀감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문화돋움터에서는 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지역 어르신을 초청, 향교에서 오얏꽃학당을 열어왔으나 이날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얏꽃 꿈을 담다' 유생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자연스러운 경험을 통한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문화재활용사업의 목적은 전국의 향교와 서원 등 닫혀있던 문화재의 문을 열어 시민들의 여가문화 확산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있으며 기존의 문화재 관람중심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중심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문화재청의 정책이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성의중학교 학생 20여명은 유생복으로 갈아입고 지례향교에 대한 해설을 들은 뒤 명륜당을 참배했다.

이어 ‘지례향교’, ‘문화유산’ 등의 제시어로 4행시 과거제를 치른 뒤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전통놀이도 체험했다.

 

4행시 과거제에서는 이희준 군이 장원을 차지했으며 박현재 군이 차상, 류기태 군이 차하, 최태정 군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유생복을 입으니 왠지 말과 행동이 조심스럽고 다소곳해지는 것 같다”며 “예전의 학교인 향교에서 과거를 치르고 전통놀이를 체험해보니 옛날 조상들도 어린 시절에는 공부도 하고 놀이도 했던 것이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수향 돋움터 이사장은 “김천의 소중한 자산인 지례향교를 활용해 어르신과 청소년 등 일반인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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