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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회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임동규, 이하 '환경특위')는 17일 김천시청 3층 영상회의실에서 김천에너지서비스, 김천SRF 소각시설 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김천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천에너지서비스의 사용 연료 변경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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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임동규 위원장과 김천시청의 관련 부서장들(일자리경제과 에너지과학팀장, 환경위생과 환경지도팀장, 자원순환과 재활용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에너지서비스의 연료 변경 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임동규 위원장은 김천에너지서비스의 연료 변경이 지역 환경, 주민 건강과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김천에너지서비스로부터 스팀을 공급받는 13개 기업체에 대한 영향 등 구체적인 사항을 함께 검토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시민연대는 이번 간담회에서 김천에너지서비스가 사용하려는 고형연료가 수도권의 하수슬러지로 제조됐으며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연료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되어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김천에너지서비스는 유해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창신이앤이의 SRF(고형폐기물연료) 소각시설과의 스팀 공급 계약 해지를 촉구했다.
김천에너지서비스 측은 연료변경 시 김천시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며, 연료 변경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고형연료(하수슬러지) 반입과 스팀 및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제안했다.
임동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김천시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건강권과 재산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의 어려움과 김천에너지서비스 및 스팀 공급 기업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