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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꼽갤러리서 6월 한 달간 단산 도재모 달항아리전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4/06/02 19:12 수정 2024.06.04 16:03
맑고 청아한 백자에 산과 나비 어우러진 작품 선보여

 

단산 도재모 달항아리전이 6월 한 달간 김천시청 옆 배꼽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백자에 산과 나비를 주제로 한 ‘靑山’, ‘호접몽-靑’, ‘호접몽-赤’, ‘비움’ 등이 주를 이루며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항아리 외에도 ‘靑山-황악’ 등 평면도자기에 그린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첫날인 1일 오후 3시 열린 오픈식에는 전시회 주인공인 도재모 김천미협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나영민 시의원, 최복동 예총회장, 김동진 시 문화홍보실장, 안진석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부위원장, 최영조 경주미협회장, 이원순 배꼽갤러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순에 의해 진행됐다.

 


도재모 작가는 “제가 하는 작업이 전통의 작업인데 전통은 시대와 시간의 연속성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떼고 “전통의 항아리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선, 그 단순한 선이 도자기에서 있어서는 가장 완벽한 선이라 생각하며 그 선을 추구하는데 오랜 세월을 보냈다”며 “단순하지만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과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단순함과 여백을 살려 거기에 산과 나비를 더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제가 어린 시절 뛰어놀며 바라보던 산의 능선이 조형성을 인지하는 출발선”이라 회상하고 “철화분청사기를 중단하고 백자에 들어가기 직전, 물레를 돌리다 잠시 휴식을 취한 어느날, 노란 나비가 오랫동안 제 앞에서 나폴거리는 모습을 보고 나비와 내가 하나되는, 나아가 자연과 내가 하나되는 경험을 한 뒤 장자의 호접몽을 접목해 나비를 앉혀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을 완성했다”며 이번 작품 ‘호접몽’에 대한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어 도 작가는 “이번에는 한번 비워볼까 했으나 역시 제대로 비우지 못했고 앞으로는 더 많은 것을 비우는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 작품을 할 수 있게 해 준 스승 안진석 부위원장님께 감사드리며 또 다음 전시를 준비할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이원순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안진석 부위원장은 ‘청출어람’이라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작가들이 시민과 소통해서 작품을 팔 수 있는 작은 갤러리 공간이 있어 감사하고 최복동 예총회장님이 예술인들을 위해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 데 감사드리며 시장님께도 예술인들을 위한 더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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