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공연문화의 터전 소극장3.2(평화시장 5길 11 2층)가 28일 오전 10시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극단 삼산이수 강정식 대표, 이동욱 송주필 구자숙 고문을 비롯한 단원과 백진기 경북연극협회장, 최복동 김천예총회장, 최병근 조용진 박선하 도의원, 김세호 시의원, 노하룡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추진위원장, 박광제 전 김천예총회장, 이경민 연극협회 안동지부장 등 각 지부회장, 황윤동 문화창작집단공터다 대표 등 극단 대표, 임열 김천연극협회장, 황삼연 김천문인협회장, 도재모 김천미술협회장, 김병재 김천음악협회장, 박병하 김천사진협회장, 안도홍 김천연예인협회장, 한용운 평화시장상인회장, 박미정 김천시 문화홍보실 팀장, 경북문화재단 및 김천도시재생센터 관계자 등 많은 내빈과 시민이 참석했다.

극단 김혜경 영상팀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개관식은 류증자 단원의 ‘물레방아’ 시낭송, 개츠비 댄스팀의 살사 및 라틴댄스 바차타 공연, 단원인 이학섭 소리꾼과 김병재 음악지부장의 퓨전음악 등 축하공연과 국민의례, 내빈소개, 소극장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공로패 및 감사패 시상, 인사말, 축사 및 격려사, 현판식, 기념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극단 창단부터 함께하며 소극장 3.2를 제작한 임열 연극협회 지부장에게 공로패를, 극단의 다수의 공연 연출과 평론을 하며 지역예술발전을 이끈 이선형 고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29년된 극단 삼산이수는 삶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공연으로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삼산이수는 1994년 김천 지역의 교사들을 중심으로 창단됐다. 연극공연 한편 관람하지 못하고 졸업하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여긴 교사들이 직접 연극을 제작, 공연하며 삼산이수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제자들이 졸업하고 극단을 지키며 현재 3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김천의 명실상부한 대표극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경상북도 김천문화예술회관 상주예술단체 지정, 2012년 경상북도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됐다.

소극장3.2의 탄생은 근대건물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 순간이며, 문화예술인 커뮤니티 공간, 쉼터, 카페, 댄스 바, 게스트하우스를 확보하고 있다.

강정식 대표는 ”소극장3.2는 단원들의 많은 정성과 노력이 깃든 귀한 공간이며, 문화예술을 전방위로 전파하는 플램폼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또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를 없애고 시민 스스로가 일상 속에서 문화주체가 되는 시민문화의 중심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복동 김천예총회장, 백진기 도연극협회장, 최병근 조용진 박선하 도의원, 김세호 시의원, 이동욱 송주필 극단 고문, 한용운 상인회장, 노하룡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극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개관일에 맞춰 28일부터 30일까지 소극장 3.2를 비롯한 김천역 앞 골목에서 다채로운 문화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번 개관식 프로그램은 김천의 대표 축제 김천국제가족연극제와 문화가있는날 월간 김촌극장이 함께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28일 오전 10시 소극장 3.2 개관식을 가진 뒤 29일 오후 2시에는 개관기념 공연 ‘할미꽃 전설’-김천국제가족연극제 초청작-, 오후 4시 평화시장 퍼레이드 ‘안녕하세요? 극단은 처음이시죠?’, 오후 7시 개관기념 축하 공연 개츠비(GATSBY, 3F)-예술이夜가 마련됐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소극장 3.2에서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연계 행사로 문화가있는날 월간 김촌극장 7월 행사가 열린다. 오후 5시 시민모놀로그 ‘station 1991-김천역이야기 1’, 오후 6시 시민댄스 ‘평화시장 김촌댁’이 무료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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