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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공천 탈락 시의원 전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2/05/04 18:08 수정 2022.05.04 18:21
‘우려가 현실로…무소속 돌풍 부나’

국민의힘 도의원 공천잡음이 일던 김천이 우려대로 기초의원선거 공천 발표 후 이에 불복한 김천시의회 소속 공천 탈락 후보 전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밝히는 등 후폭풍에 휩싸였다.

   

국힘 기초의원선거 공천에 떨어진 김천시의회 시의원 3명이 4일 오전 2시부터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선거구(대곡동) 이복상 후보를 시작으로 라선거구(자산‧지좌) 전계숙 후보, 나선거구(봉산‧대항‧구성‧지례면‧부항‧대덕‧증산) 김응숙 후보가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밝힌 것.

 

이에 앞서 공천결과가 나온 3일 오후에는 나선거구 남용철 후보와 사선거구(아포‧농소‧남‧개령‧감문‧어모) 진기상 후보가 기자회견 없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김천시의회는 불출마를 선언한 백성철 의원을 제외하고 국힘 공천 탈락 후보 전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한다.

 

이복상 후보

이복상 후보는 “이번 공천결과는 개인의 자존심의 상처가 아니라 국민의힘 슬로건인 공정과 상식의 실패”라고 비판하고 “전과가 없어서, 정치적 후원자(인맥)를 두지 못해서, 아부하지 못하고 윗분들과 소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공천후보들을 비꼬며 밀실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불공정과 반칙, 비상식의 정치를 종식시키는 그날까지 저 이복상에게 주민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강력한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주민들의 한표를 호소했다.

 

전계숙 후보

전계숙 후보는 “광화문 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지금까지 국민의힘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희생해 왔고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지역공천에서 당공헌도가 전혀 없는 인사와 민주당과 호흡을 맞춰온 사람이 공천을 받은 반면 저와 같이 모든 것을 헌신해온 공로자는 배제됐다”고 분노하고 “주민 속에서, 주민 뜻대로, 주민과 함께 화합하는 따뜻한 정치를 하겠으며 이제 주민의 더 큰 울타리로 들어가겠으니 저를 큰 품으로 안아달라”며 압승을 기원했다.

 

서충근 후보, 전계숙 후보(좌로부터)

특히 전 후보의 기자회견장에는 같은 선거구 후보인 국민의힘 서충근 후보가 함께해 탈당 후 후보직을 사퇴하고 전 후보의 당선을 도울 뜻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응숙 후보

이어진 김응숙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20년간 몸담아 온 국민의힘을 떠나야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토로하고 “당에 대한 기여도와 지역주민의 정서, 당선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어떠한 기준도 없이 전혀 경험없는 사람을 내세워 공천을 했다”며 공천결과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구태한 찍어주기식 공천으로 지역의 정서를 완전히 무시하고 누구든 공천만 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위대한 지역민의 힘으로 꼭 심판해 제가 지역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도록 손잡아주고, 용기주고, 힘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기 후보

한편 같은날 김천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기 후보도 공천에 떨어진 뒤 결과에 불복,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김천시의원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들이 무더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공천 탈락 후보도 무소속출마를 선언하자 4년 전 2018년 지방선거의 무소속 돌풍이 재현될지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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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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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곡시민
    2022/05/06 22:20
    망둥이가 뛰니 꼴두기도 뛴다더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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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창수
    2022/05/05 07:16
    개똥같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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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랑시인
    2022/05/05 06:30
    내로 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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