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창재(57세) 전 김천부시장이 “역동적이고 활기찬 김천을 만들기 위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내년 지방선거 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8일 오전 11시 김천시청 기자실에서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경북도 감사관 재직시 업무 관련 경북경찰청의 수사에 대해 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부시장은 “부시장로서의 역할의 한계, 비리로 인한 공무원 구속, 리더십 부족, 시민들과 소통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김천시정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는 등 이대로는 김천시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해 지금 이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절박함을 느껴 김천시장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동기를 밝혔다.
![]() |
“인구감소, 도심공동화, 청년일자리 문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대책, 영세 중소상공인 지원 등 산적한 문제에 시급히 시스템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이 전 부시장은 “지방과 중앙부처의 다양한 행정경험과 정관계의 인적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김천을 만들겠다”며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김천, 역동적이고 활기찬 김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김천, 시민이 주인인 김천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지난해 사건과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이 전 부시장은 경찰의 선거개입을 주장하며 경북경찰청의 조속한 수사종결을 촉구했다.
![]() |
이 전 부시장은 “올해 10월경 제가 내년도 김천시장에 출마한다는 설이 나온 시점에서 갑자기 도 경찰청에서 1년 간이나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던 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했고 제가 11월 2일 명퇴 신청을 한 후 도 경찰청에서 11월 4일 직무유기라는 이유로 저만 콕 집어서 족집게식 수사개시를 통보해왔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볼 때 경찰의 선거개입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속한 수사종결이 이뤄지지 않을 시 검찰고발 등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 전 부시장이 경북도 감사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9월경 경북도 감사관실이 안동시 모 국장의 비리와 관련해 감사 후 감사심의회에서 중징계나 수사의뢰를 하지 않고 감봉 3개월로 징계한 것은 직무유기라는 이유로 도 감사관실 조사를 진행해 11월경 종결됐다. 이후 약 1년이 지난 올해 11월경 이 전 부시장이 명퇴신청을 하는 시점에 사건의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창재 전 부시장은 “정년을 3년여 남기고 지난 11월 12일자로 경북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공무원은 명예퇴직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에 출마할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면 그 시점부터 입당, 선거운동, 선거 출마를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정상적으로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