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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엄마, 신분증 사진 찍어 보내죠˝ 100% 사기

김민성 기자 dailylf@naver.com 입력 2021/04/19 17:50 수정 2021.04.19 17:53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신종피싱 기승
온라인 가짜 안심거래사이트도 주의
비트코인 관련 금융사기도 급증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기수법이 더욱 교활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족이라며 급하니 빨리 돈 보내 달라는 전화 사기는 제법 많이 알려진 수법이나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상황을 이용한 새로운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려 문제가 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계좌가 열리고 수천만원이 빠져나가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례1> 가족사칭해 휴대전화로 비대면계좌 개설 사기

 

A씨는 아들로부터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메시지를 받는다.

급하게 결제할 일이 있다며 신용카드와 신분증 사진을 보내달라더니 스마트폰에 앱 하나를 깔아달라고 한다.

이것만으로 사기범이 카드 결제도, 몇천만 원 이체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유행과 핀테크 발달이 겹치면서 신분증과 신용카드 정보만 있으면 은행에 가지 않고 쉽게 계좌를 열 수 있는 것을 악용한 것.

일단 계좌를 열면 '오픈뱅킹'을 통해 다른 금융 계좌까지 한 번에 볼 수 있고 이체도 가능하다.

여기에 원격조종앱으로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조정해 돈을 빼내 가는 수법이다.

신분증, 신용카드나 계좌 정보를 확인없이 넘겨선 절대 안된다.

앱도 무심코 깔면 큰일난다.

보이스피싱은 수법이 많이 알려지면서 사기 피해액이 크게 줄었으나 메신저를 이용한 사기는 오히려 늘고 있다. 김천서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신분증과 신용카드만 있으면 본인검증이 가능한 허점을 노린 신종사기이다.

 

 

사례2>온라인 거래 사기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면서 온라인 사기 범죄 또한 급증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150여 명에게서 돈을 가로챈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피의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아이패드, 아이팟 등 전자제품을 싸게 판매한다고 하고는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153명에게서 모두 9천3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온라인 사기사건이 크게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중고 사이트 등을 통한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해진 점을 노려 사기 범죄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톡을 이용해 안심거래사이트를 직접 보내며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대범함도 보인다. 물론 이들이 보낸 안심거래사이트는 가짜다. 반드시 사이트 주소를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 온라인 사기 유형으로 게임 아이템 판매 사기, 쇼핑몰 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되도록 직거래를 하거나 안전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사이버캅 앱'을 통해 거래 상대방 계좌와 휴대전화 번호가 사기 범죄에 사용된 이력이 있는지 조회한 후 거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례3> 비트코인 관련 금융사기

 

최근 비트코인 암호화폐에 투자자가 늘며 이를 이용한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비트코인 암호화폐 투자사기는 가상자산의 기업 대표를 사칭해 개인투자자들을 모으는 수법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사이트의 대표 이력, 허위 기사, 가짜 후기 등을 보고 안심하고 투자를 진행한다.

 

범죄단들은 이러한 식으로 투자금을 유치한 뒤에 한순간에 잠적해 버린다. 게다가 이러한 불법적인 사기 사이트의 대표 사진이 실제 가상자산의 기업 대표의 얼굴이 기재된 곳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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