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김천시의 시민구단 전환 약속 불발에 대해 공식적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천상무는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구단 전환이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현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김천시와 김천시의회의 결정에 정면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단 측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창단 당시 연고 협약에는 향후 시민구단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약 기간 만료 시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후 2024년 12월, 김천시와 시의회는 시장 공백 등 특수 상황을 고려해 연고 협약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종료 후 시민구단 전환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6년 6월에는 1만 명의 시민 염원이 담긴 서명부가 전달됐고, 경상북도의 재정 지원(30억 원 규모)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다수의 시민이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끝내 행정적 결단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구단은 김천시와 시의회가 충분한 의사결정 시간을 요구했음에도 2025년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1년이 넘도록 결정을 미루다가, 내년도 K리그 참가 신청서 제출 기한(2026년 9월 3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야 전환 백지화 입장을 밝힌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입장문에서 김천상무는 "중소도시에서 2개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며 '스포츠 중심도시'를 자처해 왔음에도 끝내 약속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라며, "누군가는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구단은 "그동안 김천시민구단 전환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아주신 김천 시민과 축구팬, 그리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타 구단 임직원·서포터즈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이 느낄 허탈함과 안타까움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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