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있는날 상주 축제의 마지막은 상주여성합창단이 참여해 ‘인생이 문제면 노래는 답이다’라는 타이틀의 행사가 2일 오후 5시 상주시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2부로 나눠 먼저 1부는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축하공연 마임쇼로 시작해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락 조명숙 대표의 ‘구석구석문화배달 in 상주’, 상주시소년소녀합창단의 ‘당신의 영웅은 누구십니까’ 순으로 진행됐다.

2부는 상주여성합창단의 뮤직비디오 ‘나는 문제없어’ 상영 후 합창 ‘나는 문제없어’, ‘소월에게 묻기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아름다운 세상’, ‘아리랑’ 등 4곡을 순서대로 선보였다.

대한민국 대표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축하마임공연은 언어를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표정과 몸짓만을 사용해 관객과 소통하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상주시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6월 29일 만화특화공간 상주시립도서관 옆 복룡동시민문화공원에서 열린 상주문날 ‘낭만극장 추억운동회’에서 상영한 만화영화 ‘로보트태권브이’의 주제곡을 불러 관객들의 환호성을 샀다.

2부에 상영된 뮤직비디오는 상주여성합창단원이 출연해 자신들이 실제로 운영하는 사무실과 카페 등에서 지난 한달간 시놉 등 준비작업 거쳐 촬영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고단한 삶의 문제들을 노래로 풀어낸다는 줄거리를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나는 문제없어' 뮤직비디오와 합창 후 상주여성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정동식 지휘자, 손경화 단장, 이화수 단무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합창단 소개와 촬영 에피소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내 인생의 문제는 OO이다’ 코너에서 관객들이 털어놓은 각자의 인생 고민을 노래로 답하는 형식의 합창 공연이 시작됐다.

또 재미있는 내용을 적은 관객을 선정해 무대에서 내용을 공개하고 상품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 참여한 시민은 “인생의 문제를 노래로 답하는 색다른 방식의 공연이 재미있었다”며 “큰 기대없이 왔는데 생각보다 뛰어난 합창과 마임공연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조명숙 대표는 이날 지난 6개월여의 상주문화가있는날 ‘로컬스타, 레트로 상주’ 행사 전반을 간략 설명하며 그간의 성과를 알렸다.

올 한 해 김천과 상주에서 각각 문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조 대표는 “행사 참여팀에게 감사드리며 찾아가는 문화배달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상주 문화가 한단계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구석구석 문화배달 ‘로컬스타, 레트로 상주’는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樂,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해 매달 다양한 상주의 로컬문화와 개인의 스토리를 연계해 시민이 직접 노래하고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제작 등 지역특색에 맞는 문화행사를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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