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계묘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와 지혜를 나타내는 검은색이 만나는 검은 토끼의 해로 우리 모두가 지혜를 한데 모아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더욱 넉넉하고 윤택해지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정치, 사회·경제적으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2년 넘게 지속되었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이제 조금씩 일상 회복을 위한 퍼즐을 하나둘씩 맞춰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32년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된 원년의 해로 지방자치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주민들이 시정의 주체로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고 이와 함께 지방의회도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을 통해 보다 강화된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김천 시민 여러분,

최근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고물가·고금리로 이어진 경제 상황은 우리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경제를 하루 속히 회복하고 민생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우리는 항상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왔고 성장의 버팀목으로 삼았습니다. 김천시의회는 서민 경제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집행부와 협치를 통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여 시민의 뜻을 오롯이 담아내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 주권이 바로 서는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의회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길로 향하는 여정에 김천시의회가 순항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웅크린 토끼가 껑충 뛰어오르듯 지역의 발전과 여러분의 삶이 한 층 더 성장하길 기대하며, 만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계묘년 새해

김천시의회의장 이 명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