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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연고 협약 종료를 앞두고, 김천시가 추진 중인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대해 지역사회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프로축구단이 지닌 공익적 가치와 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연간 11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운영비와 장기적인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신중론이 교차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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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18일 오후 2시 김천문화예술회관 3층 공연장에서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 관련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김천상무 주요 성과 및 운영 현황 보고,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추진 경과 설명,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과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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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천상무의 연고 협약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할 경우 곧바로 K리그2 참가가 가능하지만, 새롭게 창단할 경우에는 K4리그부터 시작해야 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방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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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가 구상한 시민구단 운영 규모는 사무국 24명, 선수단 43명, U-12·U-15·U-18 유소년 선수단 115명 등 총 182명이다. 연간 운영비는 약 110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올해 김천상무 운영 예산인 63억 원보다 47억 원 늘어난 규모다. 김천시는 시비 50억 원, 경북도 지원금 30억 원, 자체 수익사업 및 후원금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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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에이스리서치가 김천시 18세 이상 시민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 면접 여론조사 결과,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찬성은 37.7%, 반대는 31.7%, ‘잘 모르겠다’는 30.7%로 집계됐다. 찬반 격차는 6%포인트로 나타났으나, 조사기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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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시민구단 전환을 둘러싼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찬성 측 패널들은 프로축구단이 갖는 경제적 효과 이상의 공익적 가치와 지역사회 기여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문선 축구해설위원은 축구단의 가치를 단순한 수익성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도시 브랜드 제고, 유소년 육성, 지역사회 통합 등 지역에 미치는 다각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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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영 서포터즈 수사불패 부회장도 축구를 통해 시민들이 누리는 즐거움과 가족 간의 추억 등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를 언급하며, 기존 프로축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K리그2 직행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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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상 경일대학교 축구학과 교수 역시 시민구단의 공공적 기능에 공감하며, 정치적 개입을 차단하고 전문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면 지역 밀착형 구단으로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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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재정적 부담과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김윤탁 김천인터넷뉴스 대표는 선수 연봉 체계 등 시민구단으로 전환될 경우 김천상무와는 달라지는 비용 구조를 지적하며 장기적인 재정 압박 가능성을 경고했다. 아울러 인구 감소 추세에 따른 관중 기반 약화와 유소년 선수 확보의 어려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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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필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시민구단 전환을 사실상 새로운 프로축구단 창단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경북도 지원금 30억 원과 기업 후원금 등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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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김천시민일보 대표 역시 구단 측이 제시한 수입 및 경제적 효과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보고, 향후 재정 적자 발생 시 가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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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장 밖에서도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찬성하고 촉구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시위가 각각 진행되며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반대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천시지역위원장과 소속 시의원 등이 참석해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맞서 김천상무 서포터즈, 김천시축구협회, 황금시장 상인회 등은 구단 존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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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민 질의응답에서도 재정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시민들은 연간 11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운영비를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시민구단 투입 예산이 복지나 생활체육 등 타 분야 예산 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반면, K리그2 직행을 통해 프로축구 인프라를 보존하고 인근 지역과의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존했다. 경북도 지원금 30억 원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서포터즈 측은 도의 지원 의사가 이미 확인되었다고 강조한 반면, 신중론 측은 실제 예산 편성 과정에서 별도의 검증과 절차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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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시민 여론조사 결과와 패널 토론 내용, 현장 의견 및 시의회 입장을 종합하여 오는 22일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전환이 최종 확정될 경우, 시는 이달 30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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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김천시가 프로축구단이 지닌 무형의 공익적 가치와 연간 110억 원이라는 재정적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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