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느껴 본 이름짓지 못할 향기
내 누이 화장품보다 더 은은한 그 매력
해외여행 선물 받은 디오르 향수인가
새하얀 이끌림에 자꾸만 바라 보면
뇌리를 다 비워주는 천사같은 고운 미소
적당한 거리에서 느껴야만 알 수 있는
흰 블라우스 입고 내린 여인의 밝은 웃음
차 속에 아직도 남아 지울 수 없는 향내같은
눈부시게 아름다워 말없이 쳐다볼 뿐
언젠가 내게 왔던 소녀의 화신인가
불현듯 가슴 떨리는 어느 해 오월 추억